#14 호이안 맛집! 하이 레스토랑(Hi Restaurant) 후기

Posted by 김욜로
2017. 12. 28. 00:05 베트남

 

 

 ※여행기간: 2017.5.19.~2017.5.23.

 

 

호이안 구시가지 로컬 레스토랑 중 하나인 Hi Restaurant!

이 곳은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니고 올드타운 구경하다가 동행자가 배고프다고해서 어디가볼까 두리번두리번 가게 앞에 있는 메뉴판 살펴보다가 맘에 안들어서 다른 곳으로 다른 곳으로 하며 점점 구석으로 가다가 발견한 곳이다

처음 동행자가 안 쪽으로 들어가려고할 때, 너무 외지고 어두워서 저기에 뭐가 있겠어? 하면서 가지 말자고 말리러 갔는데

컴컴하던 골목에 포장마차같은 식당가가 쭈욱 늘어서있는 것이 아닌가

오잉? 여기 뭐지? 하면서 구경하다가 제일 안쪽 가게에서 눈에띈 식당 이름 Hi Restaurant!

아 여기 한국에서 블로그로 본 적 있는 곳이다 한 번 가보자! 해서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했던 곳이다

 

 

 

 

 

 

 

 

 

 

 

 

우선 장소

호이안 야시장에서 오른쪽으로 쭉~ 들어와야하는데 사실 이쪽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마음에드는 식당 찾아 안으로 안으로 들어오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왠만한 관광객들은 여기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인적이 드물고 조명이 어둡기때문에 밤에는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

 

 

 

 

 

 

 

 

 

 

 

자리에 앉고 메뉴판을 받아 어떤 메뉴를 주문해볼까 고민했다

분짜, 화이트로즈, 반쎄오, 까오라우 등 많은 요리들을 먹어봐서 이번에는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메뉴를 주문해보기로 했다

호텔 조식으로 밖에 먹어보지 못한 국물있는 기본 쌀국수와 프라이드 완탕을 주문했다

아저씨 혼자서 주방에서 뚝딱뚝딱 요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요리가 나왔다

 

오오! 허름한 식당에 비해 비주얼 좋고!

쌀국수에도 완탕에도 고수는 아닌 것 같고 향채가 올려져 있었는데, 우리는 고수를 먹을 수 있어서 큰 거부감없이 맛있게 먹었다

만약 고수같은 향채를 싫어한다면 야채는 살포시 걷어내고 먹으면 될 것 같다

 

 

 

 

 

 

 

 

 

 

 

 

프라이드 완탕은 새콤한 토마토 소스 위에 돼지고기와 야채가 어울러져 아주 익숙한 맛있는 맛이었다

이건 한 접시 먹고 또 주문하고 싶을 만큼 맛있는 맛! ㅎㅎ

 

쌀국수도 소고기 육수였는데 국물이 굉장히 진했고(조미료는 들어갔겠쥬) 부들부들 쌀국수와 육수가 잘 어울러져서 국물까지 싹싹 맛있게 비웠다!

 

사실 다른 메뉴 더 시키고 싶어서 메뉴판 펼쳐놓고 고르면서 먹었는데 막상 먹으려고하니 배가 불러서 더 시키진 못했다ㅠㅠ

 

참고로 물을 주문하면 건너편에 있는 가게에서 커다란 물 한통을 꺼내주고 가격은 10,000동(500원)이다

 

 

지난 맛집 후기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아주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고,

Hi Restaurant도 음식이 자극적인 편이었다

 

 

 

 

 

 

 

 

 

 

 

 

 

 

 

 

 

(위) 서비스로 받은 내가 좋아하는 초록 바나나

(아래) 계산서

 

이렇게 맛있게 한 끼 먹고 나온 금액은 90,000동! 

우리돈 4,500원이다

로컬 식당이여서 그런지 진짜 싸다

 

 

호이안 야시장 근처 식당은 호객행위가 너무 심하고 드렁큰 피플(주로 유럽인)이 많아서 들어가기 꺼려지는 곳도 많았다

시끌시끌한 야시장 분위기가 재밌었지만 계~~속 시끌시끌하고 인파에 밀려다니느라 머리가 약간 아팠을 무렵,

야시장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발견한 이 식당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일단 주변이 조용했고 음식이 맛있고 저렴했다

진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은 아닌 듯 했지만ㅋㅋㅋ 로컬 분위기도 충만했고 재밌었다

한국 사람들에게 Hi Restaurant가 유명하다면 유럽 사람들에게는 건너건너 Mr.Son Restaurant가 유명한 지, 건너건너 가게에는 유난히 유럽 사람들이 많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무튼 호이안 올드타운 안 쪽에 위치한 포장마차 촌 같은 식당들은 우리 호텔과 가까웠다면 한 번 쯤은 더 왔을 법한 식당이고 나는 맛있게 잘 먹었다! 만족!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