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자이언 캐년 트레킹 추천, 엔젤스 랜딩 트레일(Angel's Landing Trail)

Posted by 김욜로
2018.06.14 08:07 미국

 

 

※여행기간: 2017년 9월 28일 ~ 10월 11일

 

 

 

 

여행 계획을 짜며 마지막까지 갈까말까 고민했었던 자이언캐년, 그리고 엔젤스 랜딩 트레일

 

다녀온 소감은

 

그랜드서클 여행 일정 중 가장 재밌었고 또 가고 싶은 곳으로 남았다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와치먼 캠프 그라운드(Watchman Campground)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비지터센터로 향했다

 

사전 조사가 부족했던 탓에 우리는 자이언 캐년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곳인줄 상상도 못했다

 

비지터센터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단 한 곳도 없음!!!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주차를 한 차량에 레인저가 열심히 돌아다니며 주차딱지를 붙이고 있었다(실제로 벌금이 부과되는지는 모름)

 

주차장을 몇 바퀴나 돌다가 도저히 자리를 못찾아서 바로 옆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돌아가 '우리 체크아웃했는데 혹시 주차 쫌 할 수 있어? 비지터센터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 라고 했더니 돌아온 답은 'NO' 였다ㅋㅋㅋ

 

캠핑장에 별도로 주차공간이 없단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비지터센터로 돌아가 주차장을 몇 바퀴나 뱅글뱅글 돈 끝에 겨우 한자리가 생겨서 주차할 수 있었다

 

오전 시간대에는 다들 트레킹을 하러 가기때문에 주차자리가 안난다

 

우리가 주차를 성공한 시간이 오전 10시 40분경이었으니 다른 사람들은 훨~씬 빨리! 오전부터 가는 걸 추천한다

 

 

 

 

 

 

 

 

 

 

 

 

처음으로 본 Zion National Park 표시!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걸어서 비지터 센터로 향했다

 

비지터센터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우리는 줄을서서 레인저를 만나러 갔다

 

미국 국립공원 비지터센터에서는 날씨나 추천 트레킹 코스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이 날은 사실 내 운동화로 엔젤스 랜딩에 오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비지터 센터로 갔다 ㅋㅋㅋㅋㅋ

 

인터넷으로 찾아본 엔젤스 랜딩은 너무너무 무서울 것 같고 길이 미끄러워보여서 꼭 등산화를 신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 차례가 왔고 레인저에게 우리 엔젤스랜딩 갈껀데 나 신발 어디서 빌릴 수 있어? 라고 물었더니 지금 신은 신발을 보여달란다

 

그래서 보여줬더니(그냥 평범한 운동화) 그냥 이 신발신고 가면 된다고 한다

 

오잉??

 

등산화 안신어도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허무했지만 레인저가 된다니까 상관없겠지하며 셔틀버스를 타러 갔다

 

 

 

 

 

 

 

 

 

 

 

 

몇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자이언캐년은 넘나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여서 시즌에는 내 차를 가지고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무조건 비지터센터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것!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도 상당히 길다

 

하지만 사진 왼편에 보이는 것처럼 셔틀버스가 트램처럼 길게 생겨서 꽤 많은 사람들이 탑승할 수 있다

 

이 사진속에 나오는 사람들 거의 한방에 다 탔음!

 

 

 

 

 

 

 

 

 

 

 

 

엔젤스랜딩에 가기 위해서는 비지터센터에서 셔틀버스에 탑승 한 후, The Grotto 정류장에 하차해야 한다

 

혹시 음료나 간식을 구매해야하는 경우는 Zion Lodge에 하차하여 구매한 후,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The Grotto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The Grotto 에서 Angel's Landing 까지
  • 왕복 3.2km 
  • 왕복 약 4시간
  • 고도 454m
  • 난이도 최상

 

Angel's Landing Trail 주의사항

  1. 자갈과 모래가 많으므로 미끄러운 신발을 신지말 것
  2. 절벽 끝으로 가지말 것
  3. 충분한 물을 가지고 갈 것
  4. 자전거 금지
  5. 애완동물 금지
  6. 애완동물 차에 두기 금지
  7. 돌을 굴리거나 던지지 말기

 

 

 

 

 

 

 

 

 

 

 

 

드디어 엔젤스 랜딩 트레킹 시작합니다!!!

 

이 때 시간이 오후 12시정도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비지터센터 갔다가 셔틀버스타고 자이언 롯지가서 커피랑 간식사고 다시 그로토 정류장까지오는데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렸으니 참고

 

 

 

 

 

 

 

 

 

 

 

 

화살표 표시가 있는 부분이 바로 엔젤스랜딩!!!

 

버스에 내리면 계곡물도 졸졸 내려가고 꽃도 피어있고 굉장히 평화롭고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땡볕의 꼬불꼬불 오르막길!!!!!!!!!!!!!!!!!!!!!!!!!!!!!!!!!!!!

 

와 진짜 이때 올라가다가 더워 죽는 줄

 

산이여서 아침에 너무너무 춥길래 긴팔티에 긴남방을 걸치고 두꺼운 레깅스바지를 입고 갔더랬지

 

내 동행자도 기모 추리닝바지에 긴 팔 티에 후리스를 걸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식한게 이렇게나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올라가면서 너무 더워서 벗을 수 있는 옷을 다 벗은 것도 모잘라서 티셔츠 배 부분을 둥둥 걷고 배를 내고 올라갔다

 

내 똥배를 전세계인들에게 공개하게 되었지만 그 순간은 정말 더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월초의 자이언캐년은 덥습니다

 

꼭 반팔 입고 추울 수도 있으니 걸칠 옷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중간에 그늘이 있는 곳은 바람도 솔솔 불고 시원해서 잘 걸어왔고

 

중간 관문인 West Rim Spring 도착하기 직전에 또 꼬불꼬불 길이 있는데 여기도 땡볕이여서 더워 죽는 줄 알았다

 

넉넉한 생수 필수!

 

시원한 옷 필수!

 

 

 

 

 

중간중간 쉬면서 올라왔는데도 West Rim Spring까지 딱 1시간 걸렸다

 

안내판에 왕복 4시간 코스라고 적혀있었고 엔젤스랜딩 목적지가 눈 앞에 보여서 우리가 엄청 빨리 올라온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다른 사람도 여기까지 1시간 걸렸댔다 ㅋㅋㅋ

 

 

 

 

 

 

 

 

 

 

 

 

West Rim Spring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이 날의 하이라이트인 엔젤스 랜딩을 오르기 시작했다

 

매우 위험하므로 조심하라는 안내 표지판이 입구에 있다

 

 

 

 

 

내가 갔을 때만해도 몇 년 전에 사람이 떨어져서 몇 명 죽었대 라는 소식을 접했었고 몇 년 전이니까 지금은 괜찮겠지라고 안일한 생각을 가졌었다

 

안일한 생각을 가진 나는 절벽 바위에서 신나서 깡총깡총 뛰어다녔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자이언캐년 페이스북 페이지를 받아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엔젤스 랜딩 트레일을 폐쇄한다는 안내가 뜬 것이다

 

내용을 확인했더니 어떤 여성이 실족사했다는 것 ㅠㅠ

 

시신 수습 등을 위해서 일정 시간동안 폐쇄한다는 안내를 보고 다시 한 번 이 트레일의 위험성을 느꼈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여름에는 비교적 길이 덜 미끄러운데 겨울에는 바위가 얼어 있을 수 있어서 진짜 진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모두 조심! 또 조심!!!

 

 

 

 

 

 

 

 

 

 

 

우리도 올라 갑니다!!!

 

 

 

 

 

 

 

 

 

 

 

 

멀리서보면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사람이 걸어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 걸어 올라가다보면 생각보다 걸을 공간이 충분하다

 

철로 된 줄이 한 줄 밖에 없어서 가끔 아찔한 구간도 있지만

 

바위가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고 신발이 착착 붙어서 신나게 올라갔다

 

날은 더웠지만 이런 어려운 코스가 내 취향에 맞는 지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막 뛰어 올라갔다

 

주변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는데 위험하고 사람이 많다보니 중간에 멈춰서 사진찍기가 어려워 사진은 별로 없다 ㅠㅠ

 

짭프로 들고가서 어깨에 메달고 동영상 찍을껄... 아쉬움 ㅠㅠ

 

 

 

 

 

 

 

 

 

 

 

밑에서 위를 보면 나름 안전해보이는데

 

위에서 밑을보면 또 아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 번 발 잘못 디디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거의 정상에 다 왔을 때 찍은 사진

 

너~~~~~~~무 아름답다

 

언제 또 이런 트레일을 걸어볼 수 있을까

 

 

 

 

 

 

 

 

 

 

주위에 사람이 없을 때 사진을 찍어서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여유롭게 트레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을 하고 있다

 

저 좁고 위험한 길을 여러 사람이 줄지어서 오르고 또 내려간다

 

물론 서로 덜 위험한 곳에 서있는 사람이 한 켠으로 비켜주며 양보하며 오르긴하지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오 드디어 다왔다 다왔다!!!

 

여기까지 또 딱 한 시간 걸렸다

 

 

 

 

 

절벽에 펜스하나 없는 미국 국립공원 클라스

 

저 아래는 진짜 절벽 낭떨어지다

 

나는 근처만가도 오금이 저렸는데 동행자는 겁도없이 저기서서 내려다보고 있다

 

그래도 미국 국립공원인데 우리 트레킹한다고 옷을 너무 동네 뒷 산 가듯이 입고갔네 ㅋㅋㅋㅋㅋ

 

다음 여행에선 예쁜 옷을 입고 가기로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저기서 내려다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커다란 바위 하나를 휘감으며 물이 흐르고 도로 위에 셔틀버스는 개미만큼 작게 보인다

 

 

 

 

 

 

 

 

 

 

 

 

저기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최종 목적지인 엔젤스 랜딩이 눈 앞에 뙇!!!!!!!!!!!!!!!!!!!!!!!!!!!!!!!!!!!!!!!!!!!!!!!!!!!!!!!!!!!!!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이게 또 사진으로 안담기네

 

 

 

 

 

브라이스캐년은 사진빨 죽이는데 자이언캐년은 아무리 찍어도 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다

 

 

 

 

 

 

 

 

 

 

 

풍경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올라오기 전에 샀던 참치 샌드위치와 에너지바를 냠냠

 

가방 안에서 짜부되서 모양은 별로였지만 이 경치를 앞에 두고 먹는데 뭐가 맛이 없겠는가

 

진짜 꿀맛이었다

 

 

 

 

 

 

 

 

 

 

 

 

인생샷 남겨보겠다고 열심히 사진도 찍고 (다음 여행엔 옷을 예쁘게ㅋㅋㅋ)

 

 

 

 

 

 

 

 

 

 

 

내려오기 전에 발 샷도 찍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람이 없어 보이게 사진을 찍은 것일 뿐 주변에 사람이 많았다!

 

엄청 많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

 

저기 내려오는 외국인 오빠?가 우리 사진도 찍어주었다

 

이때 성취감이 정말 대박이었는데 ㅎㅎㅎ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터덜터덜 내려가는 길

 

중간중간 그늘은 시원하고 바람이 솔솔 불어와 포기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처음 올라왔던 길이 보인다

 

거의 다 내려왔다!!!!! 만세!!!!!!!!!!!!!!!

 

 

 

 

 

 

 

 

 

 

다시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내려왔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그냥 라스베가스로 돌아가기 아쉬워 한 곳 더 돌아보기로 했다

 

비교적 짧은 코스인 Weeping Rock Trail로 가며 엔젤스 랜딩 트레일을 끝 마쳤다

 

 

 

 

 

 

 

 

 

 

그랜드서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자신있게 자이언캐년 엔젤스 랜딩 트레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처음 계획세울 때 자이언캐년은 라스베가스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리는 곳이었는데

 

그랬으면 어쩔 뻔 했어 ㅠㅠㅠㅠ

 

또 자이언캐년에서 엔젤스랜딩 무섭다고 내로우즈 가려고했는데 내로우즈도 나름 멋있겠지만 여기 안왔으면 어쩔뻔했어 ㅠㅠㅠㅠ

 

미국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지 한참지난 지금도 동행자와 엔젤스 랜딩 이야기를 자주 할 만큼 너무도 좋았던 곳이다

 

우리 언젠가 꼭 자이언캐년 다시 가서 엔젤스랜딩도 다시 가고~ 내로우즈도 가고~ 하자~ 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할 만큼 정말 또! 가고 싶다

 

물론 세계는 넓고 안가본 곳이 많기에 안가본 곳 먼저 가보겠지만 ㅋㅋㅋㅋㅋ

 

 

 

보통 라스베가스 여행을 계획하며 그랜드캐년은 1박 2일 투어 등으로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랜드캐년만 가지말고 자이언캐년도 가주세요~~

 

자이언캐년은 라스베가스에서 3시간 밖에 안걸려요!!!

 

그랜드캐년도 사람이 많지만 자이언캐년도 사람이 많아요!!!

 

사람 많은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라는 게 내 마음 ㅋㅋㅋㅋㅋ

 

 

 

세계의 많은 트레킹 코스는 커녕 한국에서도 등산 몇 번 안가본 나지만 감히 자이언(지온)캐년 엔젤스 랜딩 트레일을 많은 한국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우리가 갔을 때, 한국 팀은 중년 부부 단 한 팀밖에 못봤다

 

이 좋은 코스 우리 나라 사람도 많이 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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