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여행 준비 진행 상황 확인 (캐나다/캘거리/로키/요호/옐로나이프)

Posted by 김욜로
2018. 8. 18. 23:23 캐나다

 

 

올해 추석은 연차를 2일만 쓰면 9일 연휴가 만들어진다.

마음 같아서는 4일정도 써서 개천절까지 붙이고 싶었지만, 작년에도 추석 앞 뒤로 4일이나 써서 2주 쉬는 바람에 눈칫밥을 엄청나게 먹어

올해는 최대한 자제해서 총 10일간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원래는 캐나다 록키 & 재스퍼 위주로 10일 꽉 채워서 다녀올 예정으로 항공권을

부산-도쿄-밴쿠버-캘거리 왕복 구간(일본항공)으로 발권을 마쳤는데,

계획 짜다보니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은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있었던 다른 블로그 말처럼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오가 될 것 같은 생각이들어 계획을 반 만 짜둔 상태로 진행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름 성수기가 9월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어느정도 조사에 들어갔는데

오로라에 홀려 버린 것!! 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에 오로라를 보는 것이라고 말할 때, 나는 신경도 안 썼는데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자 나도 꼭!!!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미 구매해둔 항공권 일정과 루트 변경 요청을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새로운 구간을 추가할 수 없다는 것!!!!!!!!!!!!!!!!!!!!!!!!!! 쳇!!!!!!!!!!!!!!!!!!!!!!!!!!!

 

그래서 국내선 왕복 구간을 추가로 알아보니

캘거리에서 옐로나이프까지 좋지 않은 시간대에 출발하는 편은 왕복 1인 50만원 선에서 구입가능했다(에어캐나다, 수화물 불포함).

 

계속 검색하면서 언제 티켓을 사는 것이 좋을 지 간을 보다가 일이 바빠져 몇 일 잊고 있었는데

내가 이용하려고 하던 시간대의 티켓 가격이 폭등했다.

무려 2배나 올라 왕복 100만원이 되어 버린 것........................

 

뭔가여... 중국인인가여...

갑자기 단체 여행객이 티켓을 구매하기로 한 건가여...

 

절망하면서 다른 항공편을 알아봤는데 우리의 최종 선택은 westjet을 이용하는 것이었고

수화물, 좌석 선택 가능한 표로 1인 75만원에 발권을 끝마쳤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편까지 합치면 무려 200만원............................

처음에 옐로나이프를 계획했었다면 이렇게 비싸지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수화물도 23키로 2개씩 포함되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텐데

후회 막급ㅠㅠ

 

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은데 언제 또 캐나다를 오겠어 하는 생각에 그냥 질러버렸다.

 

2주정도? 고민했었는데

오히려 지르고나니 마음이 후련해졌다 ㅋㅋㅋㅋㅋ

 

 

 

 

 

 

 

 

 

 

사설이 길었지만 현재까지 여행 준비 상황은

 

1. 항공권

  가. 부산-나리타-밴쿠버-캘거리: 125만원(일본항공, 5월 발권)

  나. 캘거리-옐로나이프: 75만원(westjet, 8월 발권)

 

2. 숙박

  가. 캘거리(1박): 10만원, 지불완료

  나. 밴프(2박): 80만원, 지불완료

  다. 요호(1박): 35만원, 지불완료

  라. 옐로나이프(3박): 45만원, 지불완료

  마. 캘거리(1박): 미정, 10만원 예상

 

3. 렌트카

  가. 캘거리 공항 픽업: 300CAD + 보험 (알라모)

  나. 옐로나이프 공항 픽업: 400CAD + 보험 (허츠)

       옐로나이프는 여름 성수기여서 그런지 렌트카도 엄청 비쌌다. 허츠가 비교적 차량 상태가 좋다고해서 다른 렌터카 회사는 아예 조사하지 않았다.

       제일 저렴한 스파크로 3일 예약했는데도 캘거리에서 준준형으로 4박 예약한 것 보다 비싸고,

       심지어 하루에 50km이상 탈 경우, 추가 마일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셀프로 오로라 헌팅을 할 예정이여서 100% 추가 지불 각!!!

 

 

 

 

 

앞으로 해야 할 건

 

1. 캘거리 숙소 정하기(어렵지 않을 듯)

2. 일정 짜리(밴프와 요호 국립공원에서 짧은 기간동안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는 동선 필요!!, 전문가 분들 댓글로 알려주세영!!!)

3. 대략적인 예산 확인

    어짜피 신용카드 쓸 거지만 그래도 일단 확인하기

    지금까지 예정된 금액은(쓴 것 포함) 2인 640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따!!!!!

    여기에 남은 숙박과 식비와 기름값과 쇼핑값을 더하면ㄷㄷ

    작년에 미국 갔을 땐, 최대한 가성비 따져서 미국 간 것 치고 꽤 저렴하게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할 여력이 없다.....................

    이게 바로 늙은 건가...

4. 빠방한 여행자 보험 가입

5. 가볍고 튼튼한 삼각대 구입

6. 오로라 헌팅 공부

7. 캐나다 비자 신청

8. 국제운전면허 신청

 

대충 생각나는 게 이 정도고 준비하다보면 더 많겠쥐!!!

 

 

 

 

 

 

아무튼

장거리 여행은 쉽게 가기 힘든 만큼 큰 비용이 발생하지만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더라.

이번 여행도 꼭!!!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