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호이안 로컬 카페: Hoi An Roastery & Faifo coffee & Gugo coffee 후기

Posted by 김욜로
2017. 12. 27. 00:03 베트남

 

 

 ※여행기간: 2017.5.19.~2017.5.23.

 

커피가 유명한 베트남

다낭에는 콩카페가 독보적으로 유명하지만 호이안에는 다양한 로컬 카페가 있다

 

 

 

 

 

 

 

 

 

 

 

 

호이안 베스트 포토 스팟 중 한 곳인 이 곳은 호이안 로스터리(Hoi An Roastery) Center 지점이다

 

호이안 로스터리는 호이안에서 유명한 카페 중 하나로, 나는 커피는 마셔보지 않았고 선물용으로 원두 홀빈을 사왔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그리고 가루 커피와 드리퍼도 사와서 집에서 따라해먹었는데 집에서는 절대로 진하게 내려지지 않았다

똑같은 커피를 사와서 똑같은 도구로 커피를 내렸는데 뭐가 문제일까?

 

솔직히 호이안 로스터리는 가격이 꽤 비싸서 로컬 카페라고 하기엔 쫌 그렇고(홀빈 한 봉지에 약 8,000원) 외국인 관광객 용 카페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실제로 손님은 대부분 서양인이었고, 현지인들은 호이안 로스터리 앞 노점에서 커피를 사마시더라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Faifo Coffee이다

사실 인스타에서 루프탑 카페 사진을 보고 방문했는데 사진을 좀 못찍긴 했지만 루프탑에서 보는 호이안 올드타운의 경치는 정말 예쁘다

 

Faifo Coffee를 가기 전에 호이안 로스터리에 방문해서 홀빈을 산 것을 이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후회했다

1층에서 바로 커피를 볶는데 향이 너무너무 좋은 것!

그리고 나는 카페인에 약해서 밤에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딸기주스와 쉐이크를 시켰던가 커피가 전혀 들어가있지 않은 메뉴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맛은 별로

1층에서 맡았던 신선한 커피를 마셔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무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솔직히 인스타 or 카톡 프사용 사진 남기고 싶어서 찾아간 곳인데 사진 남기기는 실패ㅋㅋㅋ

그리고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더웠고, 결정적으로 커다란 바퀴벌레가 벽을 타고다녀서 오래있진못했다

 

이곳은 맛있는 음료를 마시기 위하기보다 조용히 올드타운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사진 찍는 곳으로 추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진짜! 진짜! 로컬 카페인 Gugo Coffee

 

여기는 약간 모험 정신을 가지고 찾아간 곳이다

구시가지 한 바퀴 돌고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잠깐 쉬려고 들렀다

모든 손님이 베트남 현지인이었는데 우리가 들어가자 다들 쳐다볼 정도로 외국인이 자주 가는 곳은 아닌 듯 했다

 

개방형 구조로 우리가 너무 더워하니 선풍기 방향을 돌려주긴 했는데 그래도 덥다

5월의 베트남 날씨는 선풍기만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이 곳은 특이하게 메뉴판이 없었다

내가 아는 메뉴는 카페 쓰어다 뿐이었으므로 카페 쓰어다 2잔을 시켰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 안쪽에서는 탕탕탕 얼음 깨는 소리가 들리는데 목욕탕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서 얼음깨는 소리를 듣는 것이 정겹기는 했다

주문한 커피가 나왔고 컵 아랫쪽에 연유가 자작하게 깔려있는 것을 보니 주문은 성공했다

커피 맛은 우리가 아는 그 카페 쓰어다 그 맛! 적당히 진하고 적당히 달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하지만 이곳의 치명적인 단점은 교차로에 위치하여 매우매우 시끄럽다는 것!

베트남 특유의 오토바이 클락션 소리가 내 뇌로 바로 꽂히는 듯 시끄럽다

아직도 이 카페만 생각하면 오토바이 클락션 소리부터 떠오를 정도로 매우매우 시끄러우므로 대화를 나누기에 약간 무리가 있다

 

너무 더워서 오래있진 못하고 커피를 좀 마시고 사진 몇 장 찍고 계산을 했다

이 곳의 두번째 단점은 메뉴판이 없어서 가격을 알지 못한다는 점

카페 쓰어다 한 잔에 30,000동인가 40,000동을 달라고 하던데 내 생각엔 분명히 바가지 씌였을 것 같다

다낭 콩카페 코코넛커피가 45,000동인가 했는데 이게 엄청 비싸서 현지인들은 큰 맘먹고 마시러 와야하는 거라고 했는데 길바닥같은 가게에서 이 돈을 주고 먹다니ㅋㅋㅋ

우리에겐 큰 돈은 아니지만 바가지 씌이면 기분 더럽다 정말

베트남에서 바가지 몇 번 씌인 기억으로 앞으로 내 인생에서 베트남을 가게될 일은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역지사지로 외국인한테 바가지 씌우지 마세영!!!!!!!!!!!!!!!!!!!!!!!!!!

 

 

 

 

 

 

 

 

 

 

호이안 구시가지에는 수 많은 카페들이 있고 나는 세 곳을 방문했는데 솔직히 만족스러운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좋은 것도 안좋게 느껴졌던 걸까?

소리에 굉장히 민감한데 오토바이 클락션 소리때문에 항상 예민해서 그랬던 걸까?

 

그냥 호텔 조식에 나오는 커피 많이 마시고 에어컨 빵빵한 객실에서 쉬는 게 더 힐링이 될 뻔 했다

 

그리고 커피는 콩카페 코코넛커피가 꿀맛 존맛이다 이건 레알 반박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