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LA에서 라스베가스 / 라스베가스에서 LA 메가버스 타고 가기

Posted by 김욜로
2018. 1. 9. 00:07 미국

 

 

※여행기간: 2017년 9월 28일 ~ 2017년 10월 11일

 

 

엘에이에서 라스베가스로 가장 저렴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아마 메가버스(MEGA BUS)를 이용하는 것일 것이다

운이 좋으면 1불에 편도 예약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보통 3개월 전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티켓 가격이 달라지기때문에 티켓 오픈 일에 바로 구입해야 1불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는 목이 빠져라 기다렸지만 약간 늦는 바람에 1불 티켓을 구입하는 것에 실패했다ㅠㅠ

 

그리고 인기가 많은 일자에는 처음부터 1불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다

 

라스베가스에서 엘에이로 돌아오는 주말 심야 구간은 판매 시작부터 1인 편도 29불이었다

 

 

 

 

 

 

 

 

 

 

 

MEGA BUS

CHAPTER 1. 예약

 

 

 

 

 

예약할 때 팁은! 왕복 승차권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것이다

 

나는 라스베가스에서 엘에이로 돌아오는 편이 생각보다 비싸서(1인 29불) 사우스웨스트 항공으로 할까 비교하고 고민하느라 따로 결제를 했다

 

결국 메가버스로 예약해서 큰 비용은 아니지만 Booking Fee(수수료) 2.50불이 중복으로 나간 점이 조금 아쉽다

 

 

 

 

 

아무튼 나는

엘에이 - 라스베가스 구간: 티켓 5불 + 자리 지정(맨 앞자리) 7불 = 1인 12불

라스베가스 - 엘에이 구간: 티켓 29불 + 자리 지정 1불 = 1인 30불

에 예약을 마쳤다

 

라스베가스에서 엘에이로 넘어올 때, 심야 버스여서 숙박비는 안들었지만 생각보다 버스비가 많이 나온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하다

 

 

 

 

 

 

 

 

 

 

MEGA BUS

CHAPTER 2. LA - LAS VEGAS 첫 차 타고 가기

 

 

 

엘에이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첫 버스는 6시 30분에 유니온스테이션에서 출발한다

 

사실 심야버스를 타고 가면 숙박비를 아낄 수 있어서 심야버스를 탈까 고민을 하긴 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빡시게 놀고 심야버스를 타고 가는 건 체력소모가 클 것 같아

숙소에서 편하게 자고 그 다음날 일찍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헐리우드에 위치한 숙소에서 유니온스테이션까지 우버를 이용하여 이동하였고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메트로를 타고 갈까 생각도 했었지만, 해도안뜬 시간에 메트로를 타고 가는 건 위험할 것 같아 안전하게 우버로 이동하였다

 

참고로 우버 하차장에서 메가버스 탑승장까지 꽤!!! 아니 상당히!!! 멀다

 

우리는 아무도없는 유니온스테이션에서 길을 헤메다가 카트를 타고 다니는 청소부에게 물었는데

저~~~~~기 끝까지 가라고 꽤 멀다고 말하면서 팁주면 태워다 줄게^^ 라는 제안을 거절하고 걸어갔다

 

근데 멀긴 진짜 멀었다

 

유니온스테이션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예상 시간보다 빨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주변 가드한테 물어서 찾아갔지만 안내판도 없고 메가버스 타는 곳을 찾기가 조금 어려웠다

 

그리고 유니온스테이션에 노숙자 겁나 많다!!!!!!!!!!!!!!!!!!!! 조심 조심

 

 

 

 

 

 

 

 

 

 

주변에 묻고 물어 겨우 메가버스 탑승장을 찾아왔다

치안이 좋지않아서인지 가드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길을 모르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물어보면 되서 좋았다

 

메가버스를 타려면 이티켓을 실물티켓으로 바꿔서 타야한다는 글을 보았는데 그럴 필요 없음!!!

그냥 이티켓을 보여주고 바로 타면 된다

 

그리고 짐도 하나당 추가 25불을 받아서 저렴한 좌석을 하나 더 사서 탄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럴 필요 전혀 없음!!!

 

 

 

줄을 쭉~~ 서 있으면 먼저 직원이 티켓을 확인하고

버스를 타러 가면 다른 직원이 짐을 받아 버스에 실어준다

 

내 앞에 있던 어떤 사람이 나 가방 두 개야, 돈 더 내야해? 하고 티켓 확인하는 직원에게 물으니

그건 직원마다 달라, 가서 물어봐 라고 답변하는 것을 들었다

 

그 사람은 직원마다 다르다고는 설명했지만 왕복으로 타면서보니 가방 갯수를 전혀 체크하지 않았다

그냥 가방 모아두는 곳에 두면 인당 갯수 상관 없이 실어주고 내려서도 그냥 들고 가면 되므로 걱정은 노노!

 

 

 

 

 

 

 

 

 

 

 

 

나도 가방이 두 개 였는데 전혀 문제없이 가방을 맡기고 버스에 탔다

미리 지정해둔 내 자리로 가서 앉았는데, 추석 연휴 기간이여서 그런지 한국인이 매우 많았다

내가 앉고 싶었던 메가버스의 1등석이라고 하는 3, 4번 자리도 한국인이 타고 있어 역시.. 한국인들 대단해.. 라고 생각했다ㅋㅋ

 

투어용이 아닌 이동 수단으로서 2층 버스는 처음 타보아서 엄청 신기했다

 

다리 밑으로 지나갈 땐 너무 아찔해서 동영상도 찍고 직진만 하면 되는 미국의 Freeway에 감탄을 조금 하다가

피곤해서 바로 꿀잠을 잤다

 

맨 앞자리여서 짐 둘 공간도 충분하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서 7불을 더 낸 비용이 아깝지 않았다

 

 

 

 

 

 

 

 

 

 

 

 

꿀잠자다가 뭐라뭐라 방송해서 일어났더니 휴게소라고 몇 시 몇 분까지 돌아오라는 내용이었다

 

먼저 화장실을 갔다가

아침으로 서브웨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브웨이로 가서 줄이 굉장히 길었다

나는 샌드위치를 사서 버스에서 먹자고 했고

내 동행자는 버스에서 뭐 먹으면 안된다고 여기서 대충 먹고 가자고 해서

잘 모르니까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대충 사서 먹었는데 졸라 맛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싸기는 또 더럽게 비싸요

 

나중에보니까 샌드위치사서 버스 안에서 먹더라

메가버스는 버스 안에서 뭐 먹어도 됩니다!!!

 

 

 

 

 

 

 

 

 

 

 

라스베가스에 가까워 질 수록 점점 사막 풍경이 펼쳐진다

처음에는 와~ 와~ 했지만 그랜드서클 여행하다보니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ㅋㅋㅋ

 

이런 사막 한 가운데 전기를 끌어와서 도시를 만들었다니 미국 정말 대단행

 

 

 

시차적응을 못 한 덕분에 몸이 피곤해서 잠을 자도자도 버스는 달리고 달려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몸이 피곤한 사람은 잠을 자면 되니까 5시간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은데, 잠 안오는 사람에게는 대단한 곤욕일 듯

 

아참, 그리고 안전벨트가 엄청나게 불편했다

 

2층 맨 앞자리여서 안전벨트 안하고 가다가 사고나면 튕겨져나가 죽을 것 같아 5시간 내내 하고 있었는데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불편했음ㅠㅠㅠ

 

 

 

 

 

 

 

 

 

 

 

MEGA BUS

CHAPTER 3. LAS VEGAS - LA 심야 버스 타고 가기

 

 

 

 

 

 

엘에이 인 라스베가스 아웃 항공편으로 끊었으면 좋았을텐데

엘에이 인아웃으로 예약을 해서(저렴했기 때문에ㅋㅋㅋ) 다시 엘에이로 돌아가야 했다

 

라스베가스에서 시간을 꽉 채워서 놀고 싶기도 했고 숙박비도 아끼고 싶어서 심야버스를 타고 엘에이로 돌아왔다

 

 

 

엘에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이티켓을 보여주고 버스에 타면되고, 가방 또한 추가 비용을 받지 않았다

 

또 예약을 늦게하는 바람에 2층 맨 앞자리에 예약은 못했고 일행과 같이 앉기 위해서 1불을 더 내고 중간쯤 자리를 예약했는데 우리자리에 누군가 앉아 있었다

 

여기 우리자리야 하니까 응???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사람들

우리 돈 더 내고 자리 지정했어

하니까 옮겨주긴 했는데 그 사람들이 옮겨 앉은 자리도 다른 사람들이 지정한 자리여서 몇 번이나 자리를 옮기다가 아저씨가 막 화를 내고 그랬다

 

나중에 직원이와서 설명해주고 빈 자리를 찾아주긴 했는데

미리 판매한 좌석에는 표시를 해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뚜기처럼 안돌아다니려면 그냥 예약할 때 1불 더주고 자리 지정하는게 좋을 듯!

 

 

 

 

 

여행 마지막 무렵이어서 매우매우 피곤했기때문에 버스에서 완전 기절하고 잤다

 

메가버스 춥다춥다해서 긴 옷을 입고 탔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추웠다 바람이 창문에서 나오므로 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복도로 앉으세요

나 창가자리 앉았는데 진짜 추워 죽는줄

춥지만 않았으면 더 꿀잠을 잤을텐데 추워서 중간중간에 깼다

 

이 날도 안전벨트가 불편했다

자다가 목이 너무 아파서 그냥 안전벨트 풀었더니 좀 괜찮았다

 

 

 

 

 

정해진 시간에 유니온 스테이션에 도착을 했고,

그 때 솔직한 내 마음은 조금 연착되도 되는데... 내리기 싫다... 였다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고, 렌트카 픽업까지 약 2시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MEGA BUS

CHAPTER 4. 탑승 후기 

 

 

 

메가버스 탑승 후기를 찾다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너무 위험하다 마약한다 안타는게 좋다

저렴하다 깨끗하다 괜찮다

 

 

 

겁쟁이로 유명한 솔직한 내 후기는 설 연휴 or 추석 연휴 같이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에는 완전 괜찮다

평소에는 여자 혼자 or 여자끼리는 주의할 것

 

우리가 탄 기간에는 한국인들이 많았고 내가 본 한국인들은 모두 자리를 지정했는 지 2층 앞 쪽에 모여 앉아 있었다

 

탑승객 중에 유럽인으로 보이는 백패커들도 종종 보였지만

조금 위험해보이는 사람들도 있긴 했는데, 그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정하지 않았는 지 2층 뒷 쪽에 앉더라

 

2층 자리에 욕심이 없다면 기사님 근처로 자리 지정해서 앉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메가버스에 탔을 땐, 앞 뒤 옆으로 모두 한국인이어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진 않았다

동행자가 남자이기도 했고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모두모두 조심해서 여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