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미서부 앤텔로프캐년 후기 (Dixie Ellis' Lower Antelope Canyon Tours)

Posted by 김욜로
2018. 4. 11. 00:30 미국

 

 

※여행기간: 2017년 9월 28일 ~ 10월 11일

 

 

Lower Antelope Canyon - Dixie Ellis' Tours

 

  • 홈페이지: https://antelopelowercanyon.com/
  • 주소: Indn Rte 222, Page, AZ 86040
  • 투어비: 어른 $38.10 어린이(8~12세) $19.05 (나바호 자치국 입장료 $8 별도)

 

 

 

 

 

이번 그랜드서클 일정 중 유일하게 예약을 하지 않았던 앤텔로프캐년 로워 투어

 

투어 시간이 많기때문에 그냥 가서 도착하는 시간에 맞게 가면된다는 블로그만 믿고 갔다가 FULL BOOK이라는 배신을 안겨줬던 앤텔로프캐년

 

여기까지와서 앤텔로프캐년을 안보고 가는 건 말이안된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변경하여 다시 페이지로 돌아가기로 하고 현장에서 이틀 뒤로 예약을 해두었다

 

 

 

 

 

 

 

 

 

 

Antelope Canyon

Chapter 1, 모뉴먼트밸리에서 앤텔로프캐년으로

 

 

 

 

모뉴먼트밸리가 바로 보이는 The View Campground를 체크아웃하고 차로 15분 거리인 Forrest Gump Hill로 향했다

 

가는 길의 광활한 풍경도 멋졌지만

 

포레스트 검프 힐에서 보는 모뉴먼트밸리도 정말 장관이었다

 

어쩜 길이 모뉴먼트밸리를 향해서 정확하게 나있는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이 당장이라도 저 끝에서 뛰어올 듯한 생생한 풍경이 엄청난 감동을 불러왔다

 

생각보다 더 멋졌던 곳!

 

미국오기 전에 포레스트 검프 영화 보고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에는 어마무시하게 많은 중국인들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어서 사진 찍기 눈치 작전이 펼쳐진다ㅋㅋㅋ

 

서로서로 사진 찍을 때는 비켜주는 매너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깐 들러 사진을 찍고 다음 행선지로 떠난 것에 비해 중국 관광객들은 오랜 시간동안 머물며 사진을 찍는데 몰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차가 없을 때 사진을 몇 장 찍고 약 두 시간 거리인 앤텔로프캐년으로 향했다

 

 

 

 

 

 

 

 

 

 

 

 

 

우리 캠핑밴의 내부를 살짝 공개하자면 가로 넓이가 굉장히 넓어서 운전석과 조수석의 간격이 굉장히 넓다

 

처음에는 너무 넓어서 어색할 정도로 넓었지만 곧 적응되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사이에 생수 20병이나 가방 등 각종 짐을 보관하기 좋았다

 

의자도 편안해서 장거리 운전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 커튼은 잠 자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차를 주차할 때 커튼을 쳐놓으면 차 내부가 보이지않기때문에 짐을 편하게 두어도 크게 걱정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짐을 잘 보이게두면 유리깨고 가져간다던데

 

그 걱정은 덜었던 것 같다

 

 

 

 

 

 

 

 

 

 

 

겨우 두번째일 뿐인데 익숙할 정도로 작은 마을인 페이지 시내에 도착했다

 

로워투어 예약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페이시 시내 맛집 중 하나인 Big John's Texas BBQ에서 점심식사를 포장해서 차에서 먹었다

 

수많은 메뉴 중 맛있어보이는 립과 샌드위치 세트를 골랐고 사이드로 메쉬 포테이토와 코우슬로를 선택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립도 정말 맛있었고 사이드메뉴도 내가 좋아하는 맛!

 

함께주는 매콤한 소스도 정말 일품이었다

 

가격도 16.75불로 저렴했다

 

시간도 없었지만 양이 많을 것같아 하나만 주문했는데 두 개 주문할껄... 하고 후회되는 맛!

 

페이지는 도시는 작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여서 그런지 맛집이 많은 것 같다

 

지난 번에 먹었던 멕시칸 푸드도 맛있었는데 이번에 먹은 텍사스 바베큐도 만족스러웠다

 

 

 

 

 

 

 

 

 

 

 

 

 

Antelope Canyon

Chapter 2, 긴 기다림 끝에 만난 앤텔로프 캐년

 

 

 

 

투어 시작하기 전에 미리오라고 30분 전까지는 꼭 오라고 그래서

 

밥도 차에서 허겁지겁 대충 먹고 투어회사 앞으로 갔더니 이거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엄청난 인파들...

 

아마도 우리나라 추석이 중국 연휴와 겹치기 때문이겠죠...

 

미리 도착해서 번호표를 받고도 한~~참을 기다렸다

 

처음엔 서서 기다리다가 겨우 자리가 나서 앉아서 기다렸는데 땡볕이라 기다리는 것도 고역이었다

 

 

 

 

 

 

 

 

 

 

 

드디어 우리 번호가 호명되고 우리 차례가 되었다

 

우리팀 대부분은 유럽 사람들이었고 동양인은 우리가 유일했다

 

한국인 팀이 한 팀이라도 있었으면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을 텐데... 그 점이 너무 아쉬웠다

 

삼각대도 이용할 수 없어서 같이 찍은 사진이 셀카밖에 없는 점은 아쉽다 ㅠㅠ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너무 사람이 많아서 투어 시간이 뒤로 계속 밀렸다고 한다

 

나는 투어회사 앞에서 기다리는 것만 끝나면 이제 앤텔로프캐년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지......

 

그게 끝일 줄 알았는데

 

입구에서 또 한참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가이드들이 피리도 불어주고 카메라 설정 방법도 알려주었지만 여기서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만 한 시간은 되었던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밥이라도 천천히 먹었을건데 힝

 

 

 

 

 

 

 

 

 

 

 

드디어 만나게된 앤텔로프캐년!!!

 

사실 기대했던 장소 중 하나지만 내 기억 속에 가장 별로였던 곳이기도 했다

 

이유는

 

바로 저 인파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은데 절대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없다

 

잠깐 멈춰서 사진이라도 찍으려고하면

 

우리 뒤의 Ken's Tour 가이드가 빨리가라고 고함을 꽥꽥 질렀다

 

우리팀에 있던 어떤 유럽 아줌마랑 그 가이드랑 살짝 언쟁이 있었을 정도로 구경할 틈을 주지 않았다 ㅠㅠ

 

그냥 떠밀려 갈 뿐

 

떠밀려가다가 재빨리 사진 착착 찍는게 다였다

 

 

 

 

 

 

 

 

 

 

앞 쪽으로는 우리 팀들 사진찍는다고 정신없고

 

뒤 쪽으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빨리가라는 타 업체 가이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정신없어

 

윈도우 배경화면이고 자시고 여긴어디 나는누구 상황이었다

 

 

 

 

 

 

 

 

 

 

 

이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사람없는 틈에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급하게 사진을 착착착 찍었는데

 

지나고보니 꽤 잘나왔다

 

미국가면서 작은 똑딱이 하나 구입했는데 역시 돈 값하는 군

 

이런 사진을 보면 폰 카메라보다 훨씬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가이드가 안알려줬으면 몰랐을 여신님? 사진도 찍었다

 

소리지르는 타 업체 가이드에 비해서 우리 가이드는 굉장히 친절했다

 

타 업체 가이드가 우리 가이드의 이름을 부르며 너네 손님 빨리 데려가!!!!!!!!!!!!!!!!!!!!!!!!!!!!!!! 라고 몇 번이나 불렀는데

 

단 한 번도 우리에게 빨리가라고 독촉하지 않았다

 

묵묵히 손님들을 챙겨서 데려갈 뿐

 

그렇다고 사진을 찍어주거나 하는 서비스는 없었지만 이 상황에서 독촉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상황이었다

 

 

 

 

 

 

 

 

 

 

 

앤텔로프캐년 로워 투어는 굉장히 좁은 길도 많고 많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기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투어에 참가할 수 없다

 

그리고 날씨가 많이 더울때는 안전을 위해서 투어를 중단할 수도 있으니 예약을 해두었어도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꼭 확인해야 한다

 

 

 

 

 

 

 

 

 

 

 

사람에 떠밀려서 앞으로 앞으로 가다보면 앤텔로프캐년 로워 코스 끝

 

밑에서 위로 올라올 때는 위가 이런 풍경일 지 전혀 상상도 못했다

 

이런 틈 속으로 처음 들어가봐야겠다고 생각한 사람도 정말 대단하다

 

탐험정신이 없었다면 아직도 앤텔로프 캐년의 존재를 몰랐을 수도 있겠지

 

 

 

 

 

 

 

 

 

 

 

 

다시 모래 밭을 걸어 주차장쪽으로 걸어가는 데

 

같은 회사의 다른 가이드가 팀원들에게 앤텔로프캐년의 생성 원리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었다

 

우리 가이드는 그냥 갔는데!!!! ㅠㅠ

 

우리도 아쉬운대로 한 쪽에 서서 같이 설명을 들었다

 

흙이 쌓이고 비가와서 흙이 굳고 그 위로 물이 흘러들어가서 지금과 같은 캐년이 되었다는 설명이었는데 귓동냥으로 듣다보니 가까이에서 듣기 그래서 멀찍이서 들었더니 제대로된 설명을 못들어서 아쉬웠다

 

가이드 바이 가이드 ㅠㅠㅠ

 

 

 

 

 

 

 

 

 

 

앤텔로프캐년은 꼭 인디안 가이드를 동행하는 투어로만 입장할 수 있다

 

따라서 수 많은 투어 업체가 있는데

 

원래라면 트립어드바이저 1등 업체인 Ken's Tour에서 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때에 예약이 불가능해서 바로 옆에 있는 Dixie Ellis Tours를 이용했다

 

우리가 여행했던 날과 비슷한 환경이라면 어느 업체를 이용하던 제대로된 설명을 듣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정확한 후기는 남기기 어려웠지만 가이드들이 친절했던 것 만은 사실이다!

 

그리고 좋은 사진을 원하면 투어 시작 전에 가이드에게 팁을 주어야 한다

 

우리는 끝나고주면 되는 줄 알고 어버버하고 있었더니 우리 근처에는 별로 안옴 ㅋㅋㅋㅋㅋ

 

어느 가족주변에서 사진 구도 등을 계속 알려주는 걸로 보아 그 가족은 팁을 미리 줬었나봄ㅋㅋㅋㅋㅋ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을 다시보니 내가 이렇게 멋진 곳에 다녀왔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인 앤텔로프 캐년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꼭 중국 연휴와 겹치지 않게 가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름다움이 10,000배로 느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