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모뉴먼트밸리 캠핑장 The View Campground 후기

Posted by 김욜로
2018. 3. 23. 11:32 미국

 

 

※여행기간: 2017년 9월 28일 ~ 10월 11일

 

 

The View Campground

 

  • 홈페이지: http://monumentvalleyview.com/campground/
  • 주소: Indian Rte 42, Oljato-Monument Valley, AZ 84536
  • 체크인 체크아웃 까묵... 홈페이지에 안나옴...
  • 시설: 샤워(무료), 화장실, 상점
  • 가격: Dry site $41.95

 

 

이 캠핑장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한다면

비싸다!!! 근데 시설은 개 구리다!!!

 

하지만

모뉴먼트 밸리를 지겹도록 바라볼 수 있다

 

 

 

 

 

 

 

 

 

 

The View Campground

찾아가는 길 & 체크인

 

 

 

 

 

휴양지 분위기 물씬 풍겼던 Wahweap RV & Campground를 체크아웃하고 모뉴먼트 밸리로 향했다

 

페이지에서 모뉴먼트밸리까지는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그랜드캐년에서 모뉴먼트밸리까지는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았지만 구글맵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다운받아놓아서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아리조나 주에서 유타 주로 입성!!!

 

여행 6일차에 드디어 시차가 적응이 되어서 이 날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유타주 간판을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차를 잠깐 세우고 인증샷을 찍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바로 등록 사무소(Registration office)로 갔다

 

우리 앞에는 랏지를 예약한 손님이 체크인을 하고 있었고 곧 우리 차례가 되었다

 

예약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했지만 결제는 오피스에서 당일 하면된다

 

우리는 미국에서 계속 쓰던 카드가 정지가 되어서(롯데카드 삐리리!!!!!!!!!!!!!!! 갑자기 해외 결제건이 많아지니 정지시켜버림) 당황했지만

 

다른 카드로 결제를 마치고 사이트 배정을 받았다

 

사이트는 First come, First serve 즉,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사무소 언니가 가서 보고 마음에드는 사이트 번호를 알려달란다

 

 

 

 

 

 

 

 

 

 

그랜드서클 일정 중 유일하게 낮에 도착한 캠핑장인데 늦게왔으면 완전 안좋은 구석탱이 자리 배정받을 뻔 했다

 

우리보다 먼저 와있던 3대의 캠핑카가 모뉴먼트밸리가 가장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고 있었기때문에 그 다음으로 괜찮아보이는 자리인 23번을 골랐다

 

오피스로 돌아가서 언니한테 우리 23번으로 할께라고 말하면 그 자리는 이제 우리자리!!

 

그리고 차 대쉬보드 위에 올릴 수 있는 캠핑장 입장 확인 영수증?과 화장실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를 준다

 

 

 

 

 

 

 

 

 

 

 

 

미리 언급했듯이 캠핑장 시설은 매우매우 열악하다

 

그랜드캐년은 나무라도 많았지, 여기는 먼지날리는 흙모래판 위에 테이블 하나 떨렁 올려놓은 게 전부

 

 

 

 

 

 

 

 

 

 

다른 캠프사이트와 간격도 좁아서 프라이버시도 없고(테이블 옆에 바로 다른 차 있음)

 

캠프파이어용 화로도 없고

 

뜨거운 물이 쏟아져나오는 설겆이대도 없다

 

비싸지만 열악한 시설 때문인지 모뉴먼트밸리 근처 캠핑장으로는 굴딩스 캠핑장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The View Campground에서는

 

 

 

 

 

 

 

 

 

 

 

 

 

모뉴먼트를 바라보며 밥 먹을 수 있고

 

한적한 캠핑장에 의자를 설치하고 석양을 바라볼 수도 있다

 

 

 

 

 

 

 

 

 

 

어짜피 캠핑이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즐기기 위한 것이니 더 뷰 캠핑장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어린이가 없다는 전제하에

 

저녁 시간에는 꽤 많은 캠핑족들이 체크인을 하였는데 아이가 있는 팀은 단 한팀도 보지 못했다

 

어린아이가 있는 팀은 캠핑장보다 바로 옆에있는 The View Premium Cabin 이나 The View Hotel을 추천한다 (캠핑장과 뷰는 같음, 하지만 인기가 많아 예약하기 매우매우 어려움)

 

 

 

 

 

 

 

 

 

 

The View Campground

캠핑장 즐기기

 

 

체크인을 끝마친 우리는 시리얼과 과일로 점심을 먹었다

 

밥 먹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보다는 더 많이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The View Hotel 안에 있는 식당에서 인디안 푸드를 못 먹은 것은 조금 아쉽다

 

인기가 많은 식당이다보니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았던 것 ㅠㅠ

 

 

 

 

 

 

 

 

 

 

 

 

점심을 먹고 캠핑카 뒷자리 짐을 정리했다

 

바로 모뉴먼트 밸리를 우리 차로 직접 투어하기 위해서!

 

모뉴먼트 밸리로 직접 차를 끌고 들어갈 수 있는데 오프로드이기때문에 차가 엄청 덜컹덜컹 거린다

 

커다란 캠핑카는 들어갈 수 없지만 우리 캠핑카는 들어갈 수 이써!!!!!!!!!!!!!!!!

 

 

 

 

 

 

 

 

 

 

투어 회사를 이용하면 1인 $85의 비용을 지불하고 오픈카(?)를 타야해서 엄청난 흙먼지를 덮어 써야하지만

 

우리가 차를 직접 끌고가면 꽁짜! (더 뷰 캠핑장이나 호텔, 캐빈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요금소에서 입장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함)

 

에어컨도 빵빵!

 

내가 보고 싶은 위치에서 보고 싶은 만큼 구경 가능!

 

 

 

 

 

 

 

 

 

 

우리 캠핑장에서 차로 30초 거리에 투어 입구가 있어서 밥 먹고 바로 셀프 투어를 시작했다 (다음 포스트 참고)

 

 

 

 

 

 

 

 

 

 

 

 

 

셀프 투어를 종료하고 빨간 먼지를 가득 뒤집어쓰고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 저녁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근데 여기서 앗 나의 실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벽한 비율의 티본 스테이크를 사서 너무 기대했는데,

 

고기와 고기 포장 밑에 깔려있던 피 제거용 부직포?를 같이 구워버린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가 너무 커서 밑에 그게 딸려간 줄도 몰랐어ㅠㅠㅠㅠㅠ 내 티본 스테이크 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아까웠지만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어 버리고 다음 날 먹을 예정이었던 립아이 스테이크를 꺼내서 다시 구웠다

 

으헝 아까워ㅠㅠㅠㅠㅠ

 

근데 이 장면 데자뷰, 분명히 꿈에서 봤었다ㅋㅋㅋ

 

 

 

 

 

립아이 스테이크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느끼했고, 콘 스프는 물이 조금 식었을 때 만들었더니 가루가 잘 안풀어져서 실패

 

버섯도 덜 익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잘 먹었다

 

 

 

 

 

 

 

 

 

오피스 근처에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는데 우리 자리에서는 꽤 멀었다

 

화장실 겸 샤워실 외에는 설겆이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해서 식사한 그릇들은 비닐에 싸두고 다음 캠핑장에서 설겆이하기로 했다

 

동행자 말에 의하면 남자 화장실 세면대에서 설겆이하는 걸 봤다고 했다

 

 

 

 

 

샤워 공간은 꽤 협소했다

 

4칸 밖에 없었음

 

그래도 여자 샤워실은 여유가 있었지만 남자 샤워실은 사람이 많아 대기하는 현상이ㅋㅋㅋ

 

 

 

 

 

이렇게 불편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는 The View Campground 장점은 바로!!!!!!!!!!!!!!!!

 

 

 

 

 

 

 

 

 

 

 

 

자다가 트렁크 문만 열면 일출이 보영!!!!!!!!!!!!!!!!!!

 

 

 

 

 

 

 

 

 

 

 

 

 

아침에 너무 춥고 피곤해서 차 안에서 버티다가 결국 차 밖으로 나가서 일출을 보았다

 

일몰 풍경과는 또 완전히 상반되는 모뉴먼트밸리의 일출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역광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다

 

다른 캠핑장에 묵는다면 차를 끌고 모뉴먼트 밸리 뷰 포인트로 이동해서 많은 인파 속에서 일출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여기서는 문만 열고 나가면 끝 ㅎㅎㅎ

 

 

 

 

 

 

 

 

 

 

 

왼쪽에 보이는 작은 집들이 Cabin이고 테이블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단체 캠핑장(텐트 전용)인데 아침에보니 야생말들이 와서 기웃거리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서 온거야???

 

주변 인디언들이 키우는 말인가?? 말도 귀소본능이 있나???

 

어젯밤에는 떠돌이 개들이 고기 냄새를 맡고 기웃거리더니 이 캠핑장은 정말 야생 그 자체다ㅋㅋㅋ

 

 

 

 

 

 

 

 

 

 

 

 

이 날 아침도 모뉴먼트밸리를 바라보며 시리얼과 과일로 뚝딱!

 

 

 

 

 

 

 

 

 

이 캠핑장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성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다른 캠핑장과 비교하여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전망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별 점수는 ★★★★☆

 

나는 다시 여행한다고해도 굴딩스안가고 여기 갈꺼야

 

세탁이나 설겆이는 다른 곳에서 하면 되니까!

 

 

 

 

 

 

 

 

 

 

 

참고로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캐빈과 캠핑장 예약 페이지가 막혀있다

 

지금으로서는 국제전화(+1-435-727-5802) 밖에 방법이 없는 듯하나 일시적인 오류일 수도 있으니 틈틈히 들어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