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그랜드캐년 캠핑장 Mather Campground 후기
※여행기간: 2017년 9월 28일 ~ 2017년 10월 11일
Mather Campground
- 홈페이지: https://www.recreation.gov/camping/mather-campground/r/campgroundDetails.do?contractCode=NRSO&parkId=70971
- 주소:
- 체크인 12:00 pm 체크아웃 11:00 am
- 시설: 샤워($2, 8분), 캠프파이어 화로, 화장실, 상점, 세탁기 등
- 가격: Dry site $18
매서(매더??) 캠프그라운드는 그랜드캐년 빌리지 내에 위치한 유일한 캠핑장으로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어서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의 경우 약 3개월전에 예약했는데(캠핑일: 10월 1일, 예약일: 7월 11일) 내가 예약할 때만해도 꽤 여유로워서 내가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사전 조사 결과 좋은 자리라고 알려진 60번(Fif Loop)을 예약했다
60번은 캠핑카를 주차할 수 있는 비교적 넓은 사이트이고, 음수대와 화장실이 가까워 편리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핑장에 도착하고보니
헐...
숲이 왜이렇게 우거져??? 캠핑장 한 칸은 또 왜이렇게 넓어???
수도 바로 옆이 아니었어???
그랜드캐년의 캠핑장의 크기 또한 그랜드했다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숲은 우거지고 춥기는 더럽게 춥고 가로등도 없고 여긴 어디 나는 누구의 상황이었던 것이었다
우선 인포메이션으로 가니 늦은 시간이여서 문이 닫겨있었고 우리의 캠핑사이트와 예약자 명이 적혀있는 종이만 덩그러니 유리에 붙어 있었다
어짜피 우리 자리가 어딘지 아니까 다시 차를 타고 우리 캠프사이트로 향했다
캠프 사이트 자리 찾기는 쉽게 성공!
차를 주차하고 저녁밥 차려먹기
아침 시리얼&과일
점심 먹다남은 치폴레 & 시리얼 & 과일
간식 에너지바 & 과일
긴 이동시간과 그랜드캐년을 조금이라도 더 만끽하고 싶은 욕심에 제대로 된 식사를 단 한끼도 못했다 ㅋㅋㅋㅋㅋ
배가 고파서 주차하자마자 어제 사놓은 안심 스테이크 한 덩이 꺼내서 소금&후추&올리브유 뿌려서 포크로 구멍뚫어 절여놓고 물을 끓여 햇반을 데웠다
절여둔 스테이크와 가니쉬로 파인애플을 구워서 완성
일본에서 사온 콘 스프와 드레싱없는 양상추 샐러드ㅋㅋ 후식으로 먹을 딸기까지 완벽!!!
사실 이렇게 두꺼운 스테이크를 처음 구워봤는데 티비에서 본 거 흉내낸거 치고 완전 잘구워졌다!!
간도 적당했고 육즙도 살아있고 완전 뿌듯뿌듯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이 늦기도했고 설겆이를 할 개수대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그릇들은 봉지에 잘 싸놓고 다음날 캠핑장에서 씻기로 했다
씻고 자야하니까 샤워장을 찾아야 하는데
지도를 들고 아무리 샤워장 방면으로 걸어가도 샤워장이 나오지 않는 거 ㅋㅋㅋㅋㅋ
날씨는 춥고 가로등도 없고 주변에 불 빛이라고는 하늘에 달과 캠프파이어하는 사람들의 모닥불 뿐 ㅋㅋㅋ
몇 번이나 왔다갔다했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 캠프파이어를 하는 가족에게 물어보았다
그들만의 분위기를 해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진짜진짜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겨우 찾아간 매서캠프그라운드의 샤워장에서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우리 캠프그라운드로 복귀!!!
그랜드서클 첫 날인 이 날 스케줄은
오전 9시에 일어나서 3시간 운전 - 그랜드캐년 도착 - 트래킹(림 트레일/브라이트 엔젤 트레인) - 선셋 - 캠핑장(식사&샤워)으로 굉장히 빡샜기에 너무 피곤했다
드디어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든 생각... '집에 연락해줘야하는데 와이파이가 안돼!!!'
트레킹하면서도 계속 집에 연락해줘야하는데... 캠핑장가면 와이파이가 되겠지...? 라며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근데 캠핑장에도 와이파이가 안돼 ㅠㅠㅠ
집에서 연락안된다고 너무 불안해할 것 같아 동행자에게 주변 시내로 나가서 연락을 하고 오자고 부탁했다
그때가 저녁 10시쯤 됐었나?
캠핑장은 아주 조용해서 주변의 사람들이 다 잠을 자고 있는 것 같아 차 시동 거는 것 조차 미안하게 느껴졌을 정도였다
시동을 키고 캠핑장에서 차를 빼는 데ㅋㅋㅋ
후진하다가 바위에 차 궁둥이를 살짝 박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퍼가 살짝 들어가고 후방 센서 중 하나가 망가졌다 ㅠㅠㅠ
어둡기도했고 캠핑장 바닥이 고르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지만 우린 풀 커버 보험을 들어놨기에 큰 걱정은 없었다
아무튼 핸드폰이 터지는 곳을 찾아 캠핑장 밖으로 밖으로 향했다
주변이 워낙 어둡기도하고 야생동물이 튀어나올지도 몰라 저속으로 운전해서 아주 먼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차로 10분 거리였군...
그랜드캐년 매더캠프그라운드에서 차로 10분거리의 맥도날드로가서 겨우 와이파이를 잡아 집에 연락을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꽤 시내였는데도 핸드폰은 안터졌음 ㅠㅠㅠ
그랜드캐년에서 꼭 인터넷 접속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맥도날드로 가세요
무사히 집에 연락을 취하고 다시 그랜드캐년으로 입장해서 캠핑장에서 잠을 잤다
한국에서 미리 가져간 보온 물주머니에 물을 끓여 넣기 위해서 수도가로 가 물을 다시 떠오는 것도 큰 일ㅋㅋㅋㅋㅋ
어둠 속에 수풀을 헤치고 가야함... 지도 상에 붙어 있지만 결코 가까운 위치가 아님...
아무튼 보온 물주머니 덕분에 아침까지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캠핑장을 나섰는데(6시쯤) 나가면서 보니 거의 대부분의 차가 체크아웃하고 없었다 ㅋㅋㅋㅋㅋ
우린 되게 일찍 나간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빨리 나갔어야했나? ㅋㅋㅋㅋㅋ
아무튼 컴컴할 때 들어가서 컴컴할 때 나온 Mather Campground의 사진은 없음!!! ㅋㅋㅋ
추천 자리는 무조건 화장실 가까운 곳
샤워장은 위치가 멀어도 차끌고 다녀오면 되므로 멀어도 상관 없음!!!
잠만 잤던 캠핑장이지만 궂이 평가를 해보자면 별 두 개 정도?? ★★☆☆☆
장점: 그랜드캐년 내에 위치해서 그랜드캐년 관광 시 시간을 아낄 수 있음, 자연 친화적
단점: 모든 사이트가 드라이 사이트(No Hook up, 전기 없음), 인터넷이 안됨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자연을 보호하기위한 최적의 캠핑장이지만,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했던 곳이었다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미국 서부 캠핑카 여행: 홀슈밴드(Horseshoe Bend) (0) | 2018.03.19 |
---|---|
#16 그랜드캐년 사우스림(South Rim) 셀프투어 3 : 그랜드뷰 포인트, 데저트뷰 포인트 (0) | 2018.03.16 |
#14 그랜드캐년 사우스림(South Rim) 셀프투어 2 : 림 트레일,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호피포인트 (0) | 2018.03.09 |
#13 그랜드캐년 사우스림(South Rim) 셀프투어 1 : 비지터센터, 매서 포인트 (0) | 2018.02.04 |
#12 Kingman KOA Journey 캠핑장 후기 (2) | 2018.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