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3 하카타스테이션 오이스터바 (Hakata Station Oyster Bar) 후기
원래 이 날은 굴먹으러 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동행인이 갑자기 일본에서 굴을 먹어 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일본에서 굴 먹어본 적이 없는데? 그리고 굴은 겨울이 제철 아닌가? 이때는 10월 말이었는데? 신선한 굴을 팔까?
라는 의문을 가지며 여행하는 틈틈히 후쿠오카 굴 맛집 검색을 해 보았다.
캐널시티/하카타역에는 레스토랑 형식의 오이스터바가 있었고 후쿠오카 타워 근처에는 야외에서 숯불에 굴을 구워먹는 가게가 있는 듯 했다
사전에 예약하면 굴 타베호다이(무한리필)도 가능한 듯 했지만 급하게가다보니 예약이 어려웠다
할 수 없이 그냥 가서 단품으로 시켜먹기로하고 하카타 아뮤프라자 10층에 있는 하카타스테이션 오이스터바로 갔다
아뮤프라자는 하카타역에서 이어져있기때문에 하카타역에서 찾아가면 된다
10층에 식당가가 마련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예약없이 찾아갔더니 만석이여서 가게 앞에서 기다려야 했다
가게 앞에는 메뉴판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메뉴를 정할 수 있었다
우리의 주 목적은 생굴이었기때문에 생굴을 잔뜩 시켜먹고, 식사 메뉴를 각 하나씩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생굴은 시기에 따라 바뀐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홋카이도산 굴이 3종류가 있었고
효고산/오이타산/사가산/호주산/미국산이 각 1종류씩 있었다
해산물은 홋카이도지! 라며
홋카이도산으로 각 2피스씩 주문했다
특이한 점은 호수에서도 굴이 난다는 거!
여러개를 주문하면 알기쉽게 명함을 꽂아서 준다
그런데 나는 분명히 홋카이도산 각 2개씩을 주문했는데(일본어 능통함)
왜 두 종류 세가지씩 나왔냐
귀찮아서 그냥 먹고 더 시키기로하고ㅋㅋㅋ
먹었는데 와 대박 짱 크고 짱 맛있었음!!!
한국에서도 일부러 굴 먹으러 거제도까지가고 그랬는데 비교도 안될만큼 크고 신선하고 맛있었다
특히 샴페인을 같이 시켰었는데 완전 꿀궁합!!
가격만 착했어도 엄청 시켜 먹었을텐데 조금 비싸서 참고 주문 미스로 안나온 나머지 홋카이도산 굴을 2피스 추가 주문했다
오
이건 더 크다!
메뉴판에 보면 테이스트 넘버가 써져있는데 이 숫자가 더 높을수록 맛있다고 했던가 뭐 그랬던듯
이날 메뉴판에 있던 굴 중에 테이스트 넘버가 가장 높은 굴 답게 크기도 남다르고 맛도 있었다
생굴을 다 먹을때쯤 식사 메뉴가 나왔다
굴과 해산물을 이용한 스파게티와 굴 솥밥!
스파게티는 면이 일반적인 스파게티 면이 아닌 약간 중화면 비슷해서 특이하면서 맛있었고
솥밥은 내가 원래 좋아하는 메뉴여서 시켰는데 굳굳!
약간 짭쪼롬하면서도 고소했고 굴이 듬뿍 들어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솥밥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미리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굴 8피스, 샴페인 2잔, 식사 메뉴 2가지를 시켜 먹고 10만원정도 나왔던 것 같다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지만 한국에서 맛보기 어려운 굴 종류이고 맛있었으니까 됐지모! ㅋㅋㅋ
내가 하카타스테이션 오이스터바에 갔던 게 지금으로부터 2년전이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오히려 가격이 더 저렴해졌다
현재 판매중인 생굴은 피스 당 400~500엔(아쉽게도 홋카이도산은 없음, 내가 갔을 때는 피스 당 600엔 이상) 정도이고
미리 예약하면 코스 요리도 1인당 4000엔정도로 먹을 수 있으니 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런치에가면 더~ 싸다! ㅋㅋㅋ
1위 굴 포르치니버섯 크림리조또 (牡蠣とポルチーニ茸のクリームリゾット)
2위 굴 감자 크림그라탕 (牡蠣とポテトのクリームグラタン)
3위 굴 버터 소르테 (牡蠣のバターソテー)
4위 성게 가득 페페론치노 (ウニたっぷりのペペロンチーニ)
5위 아히죠 오이스터 (アヒージョ・オイスター)
6위 오늘의 생선 카르파초 (本日の鮮魚のカルパッチョ)
7위 굴 즙 가득 페페론치노 (牡蠣出汁たっぷりのペペロンチーニ)
8위 우둔살 타리아타 (牛ランプ肉のタリアータ)
9위 씨푸드 간보 라이스 (シーフードガンボライス)
10위 성게와 굴 간장에 구운 굴 (ウニと牡蠣醤油の焼き牡蠣)
11위 피쉬앤칩스 (フィッシュ&チップス)
12위 홍합 향초 와인찜 (ムール貝の香草ワイン蒸し)
13위 향초 갈릭버터에 구운 굴 (香草ガーリックバターの焼き牡蠣)
14위 클래식 시저 샐러드 (クラシックシーザーサラダ)
15위 노토(지명) 소금 아이스크림 (能登の塩アイス)
16위 안쵸비 갈릭에 구운 굴 (アンチョビとガーリックの焼き牡蠣)
17위 홋카이도 치즈 타르트 (北海道チーズタルト)
18위 홋카이도산 문어와 토마토 (北海道産柳タコとトマト)
19위 야채를 먹을 수 있는 크램차우더 (野菜を食べるクラムチャウダー)
20위 굴 마리네와 제철 야채 무스 (牡蠣のマリネと旬野菜のムー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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