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자유여행 코스 추천 #2 '가라토시장(唐戸市場)' 다녀오기

Posted by 김욜로
2017. 4. 22. 08:00 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고, 여행 일정 중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무조건 가야할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시모노세키의 가라토시장(唐戸市場)이다

 

평소에는 일반 어시장으로 기능을 하지만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이키이키 바칸가이(活きいき馬関街)를 열어 시민들에게 신선한 생선으로 스시를 만들어 파는데 가격도 아주 저렴하고 맛도 상당히 좋다

 

가라토시장 주변에는 모지코 레트로, 고쿠라성이 있기때문에 후쿠오카에서 당일 치기 여행으로 추천한다

 

 

 

 

 

특히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만 사용 가능한 아래의 JR큐슈 패스를 이용하면 약 2,000엔에 왕복 교통비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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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JR큐슈에서 판매하는 교통 패스인 오카이모노오-후쿠킷뿌(お買い物往復きっぷ)를 구매했다

하카타에서 09시 01분에 출발하는 특급 소닉호를 타고 고쿠라로 가서 카고시마혼센으로 환승해서 모지코로 가는 일정을 선택했다

 

하카타에서 모지코로 향하는 전차 간격은 10~20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다

 

 

 

 

 

 

 

 

 

 

 

 

 

 

 

 

 

특급 소닉호는 이렇게 생겼다

왠지 소닉은 캐릭터 소닉을 말하는 것 같다

열차 이미지에서 소닉이 떠오른다

 

 

 

 

 

 

 

 

 

 

 

 

 

 

 

 

 

나는 오카이모노오-후쿠킷뿌를 사용했기때문에 자유석에 앉아서 갔다

특급열차여서 그런지 좌석 간격이 다리를 다 뻗어도 될 정도로 상당히 넓었다

 

시속 100km이상 속도로 달리는데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 처럼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드는 듯 하였다

 

 

 

 

 

 

 

 

 

 

 

 

 

 

 

 

 

JR큐슈에서 판매중인 오카이모노오-후쿠킷뿌(お買い物往復きっぷ)는 이렇게 생겼다

이 티켓을 개찰구에 넣어 통과하면 된다

 

 

 

 

 

 

 

 

 

 

 

 

 

 

 

 

 

하카타에서 출발한지 44분이 지나 고쿠라에 도착하였고, 환승을 위해 하차하였다

고쿠라역 안에는 간이 편의점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침으로 먹을 간단한 요깃거리를 구입하여 먹으면서 전차를 기다렸다

 

고쿠라역에서 모지코역까지는 일반 전차이고 카고시마혼센(鹿児島本線(門司港行き))이나 닛포혼센(日豊本線(門司港行き)) 중 오는 것을 타고가면 된다

 

 

 

 

 

 

 

 

 

 

 

 

 

 

 

 

 

모지코역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을 찍었다

모지코역 건물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그래서인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는 사람들이 사진을 다 찍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고 역 밖으로 향했다

 

모지코역은 아주 오래된 일본 전철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지만, 현재 대공사 중이여서 조금 아쉬웠다(2018년 완공 예정)

 

 

 

 

 

 

 

 

 

 

 

 

 

 

 

 

 

모지코역에서 가라토시장까지 가는 방법으로는 걸어가거나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나는  규슈와 혼슈를 잇는 바닷 속에 설치된 해저 터널이 궁금해서 갈 때는 걸어가고 올 때는 배를 타고 오기로 했다

 

구글맵에 따르면 걸어서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해서 갈 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걸음이 느렸던 걸까?

모지코역에서 관문교(간몬교)까지 약 1시간이 걸렸고, 가라토시장까지 총 1시간 30분이 걸렸다

 

 

 

 

 

 

 

 

 

 

 

 

 

 

 

 

 

관문교를 비롯한 경치는 너무 아름다웠지만, 7월의 일본은 너무너무 더웠다

이때쯤 걸어서 가기로 한 걸 약간 후회하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것 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곳을 다 가볼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관문대교 바로 밑까지 가 볼 수 있었다

 

 

 

 

 

 

 

 

 

 

 

 

 

 

 

 

 

약 1시간만에 도착한 관문터널 인도 입구이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가서 바닷속에 설치된 터널을 걸어 규슈에서 혼슈로 갈 수 있다!

 

 

 

 

 

 

 

 

 

 

 

 

 

 

 

 

 

이 곳이 바로 해저 터널이다

야마구치현(시모노세키시)과 후쿠오카현(키타큐슈시)의 경계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솔직히 여기 오고 싶어서 걸어왔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웠다

 

어촌 마을 구경하며 걸어가는 재미는 아주 쏠쏠했지만, 한 여름에 나와같은 무모한 도전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말리고 싶다ㅎㅎ

 

 

 

 

 

 

 

 

 

 

 

 

 

 

 

 

 

해저 터널을 지나서 시모노세키시에 입성했다

간몬터널에서 가라토시장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차 타고 가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ㅠㅠ

 

 

 

 

 

 

 

 

 

 

 

 

 

 

 

 

 

하수구도 시모노세키를 상징하는 복어 모양으로 되어 있다

 

 

 

 

 

 

 

 

 

 

 

 

 

 

 

 

 

관문교 밑으로는 많은 화물선이 지나간다

시모노세키에서 바라보는 관문교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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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토시장 이키이키 바칸가이(活きいき馬関街)

 

 

 

 

 

 

 

 

 

 

 

 

 

 

 

 

 

 

 

 

 

 

약 20개의 상점들이 입점되어 있고, 한 바퀴 둘러보면서 각 가게에서 먹고싶은 스시만 접시에 담고 계산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네타가 굉장히 실하고 가격은 엄청 저렴해서 맛있는 스시를 먹고싶은 만큼 담아도 가격 부담이 적다

 

처음에는 한 가게에서 1~2 피스씩 골랐는데, 약간 눈치를 준다고해야하나?

그 뒤로는 한 가게에서 적어도 3~4피스씩은 골랐던 것 같다

 

 

 

 

 

 

 

 

 

 

 

 

 

 

 

 

 

 

 

먹고 싶은 초밥과 맥주 등을 사서 시장 앞 공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맛보면 된다

 

사실 스시 자체는 엄청 맛있었지만

실내에서 먹을 공간이 거의 없고(사람이 꽉 차있었음) 실외는 그늘이 없어서 아주 더웠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쫌 선선할때 갔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가라토시장 이키이키바칸가이 꿀 팁은 시장 폐점을 15시에 하기때문에 15시에 가까워오면 타임세일을 하는 곳이 많다

    우리는 각 한 접시씩 먹고 타임세일하는 곳에 가서 또 사서 또 먹었다(사진보다 훨씬 많이 먹음ㅋㅋㅋ)

     

    엄청 실한 새우튀김도 먹고, 시모노세키는 복어가 유명해서 복어 튀김도 사서 맛을 보았다

     

    재밌는 시장 구경과 맛있는 스시로 식사를 마치고 다시 모지코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키이키 바칸가이가 열릴때는 시장 앞 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구경거리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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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라토시장에서 모지코역으로 돌아갈 때에는 배를 타고 갔다

     

    간몬해협은 배로 단 5분만에 건너갈 수 있다

    나처럼 모험 정신이 투철하지 않은 사람은 배를 타고 편하게 갔다가 오는 것을 추천한다

     

     

     

     

     

     

     

     

     

     

     

     

     

     

     

     

     

    연락선은 20분 간격으로 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 후 탑승할 수 있고, 편도 1인 400엔이다

     

     

     

     

     

     

     

     

     

     

     

     

     

     

     

    시모노세키 가라토 터미널 (下関 唐戸ターミナル)

     

     

     

     

    모지코 마린게이트모지 (門司港 マリンゲートもじ)

     

     

     

    연락선 승강장은 위치가 좋아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1시간 30분 걸려서 걸어왔는데 연락선으로 5분만에 도착해서 조금 허무했다

    시모노세키와 모지코를 잇는 연락선은 배 크기는 작은 편이다

    간몬해협의 물살이 쎈 편이여서 배가 꽤 흔들렸지만 금방 도착하기때문에 참을만 했다

     

     

     

     

     

     

     

     

     

     

     

     

     

     

     

     

    모지코 레트로를 가볍게 둘러보고 유명한 바나나맨과 사진도 찍었다

     

     

     

     

     

     

     

     

     

     

     

     

     

     

     

     

    타이밍이 좋아 도개교가 열리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모지코 레트로가 풍기는 분위기도 매우 좋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끌리지가 않아 찍은 사진이 이것 밖에 없다

     

     

     

     

     

     

     

     

     

     

     

     

     

     

     

     

     

    원래는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길에 고쿠라성에 들릴 예정이었지만, 너무 덥기도했고 시간이 애매해서 바로 후쿠오카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갈 때와 마찬가지로 오카이모노오-후쿠킷뿌를 이용해서 특급 열차를 타고 아주 편안하게 하카타로 돌아왔다

     

     

     

     

     

    후쿠오카 자유여행 추천 코스이자 추천 맛집이기도 한 가라토시장 이키이키 바칸가이

    나도 리뷰를 쓰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또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후쿠오카 시내 구경도 재밌지만, 조금 특이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