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산 - 다낭 왕복 항공 탑승 비추 후기

Posted by 김욜로
2017. 10. 18. 11:37 베트남

 

 

지난 1월, 부산-다낭 왕복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기쁜 마음으로 후기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 성공하지 말았어야 했어...

 

 

 

 

 

 

?

 

 

 

 

 

1. PUS - DAD

 

 

평일 저녁 비행이여서 퇴근하고 바로 공항으로 가서 조금 일찍 도착했다.

아직 게이트도 안열렸고 시간이 많이 남아 설빙으로가서 빙수먹으면서 룰루랄라 쉬다가 게이트로 가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

나 일찍와서 비상구석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ㅎㅎㅎㅎㅎ

조금 늦었지만 줄을 서서 게이트가 열리길 기다렸다.

 

게이트가 열리고 내 순서가 되어 혹시... 비상구석이 남아 있나요?

라고 물으니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지 않는 자리라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때... 그 자리를 선택하지 말았어야 했어...

 

 

 

 

 

 

 

 

 

 

 

처음 탔을 땐 아무 것도 모르고

우와~ 앞이 이렇게나 넓네~

다른 사람들은 엄청 좁은 자리에 앉아서 가는데 우리는 일찍와서 이렇게 넓은 자리 받았네~ 하고 좋아 했었다...

 

 

하지만... 해당 LCC에 처음 타본 나는...

의자가 그렇게 딱딱하고 불편할 줄...

의자 각도가 그렇게나 직각일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등받이 각도 조절이 안되고, 팔걸이도 올라가지 않는 가장 피해야 할 최악의 자리를 선택한 것이었다.

 

이 후기를 보는 분들은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ㅠㅠㅠ

 

 

 

 

 

 

 

 

 

 

 

 

또한 신형 기자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비행기가 작고 동남아 쪽으로 향하니 당연히 기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 예상은 했는데...

생각보다 잦은 텀뷸런스

이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근데... 안내방송 왜이렇게 크게 해요?

심야 비행기라서 아무도 안돌아다니고 다 자는데?

 

 

불편한 자리에 몸을 구겨넣고 겨우 한 숨 잠들면

띵! 똥!

손님여러분 비행기가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잠 깼다가 겨우 살짝 잠들면

 

 

띵! 똥!

 

띵! 똥!

 

띵! 똥!

 

 

 

 

 

 

 

 

 

 

 

아... 놔...

결국 잠도 거의 못자고 도착했네요.

 

 

그리고 도착해서 드는 생각은

내 꼬리뼈 다 뿌셔질 뻔 했네!!!!!!!!!!!!!!!!!!!!!

 

 

 

 

 

 

 

 

 

 

 

2. DAD - PUS

 

 

다낭에서 부산으로 돌아가는 편은 비상구 좌석은 쳐다도 안보고

가능한 앞자리로 달라고 했다. 

 

 

 

 

 

 

 

 

 

 

 

좁은 자리에 몸을 끼워 넣고 의자라도 뒤로 넘겨서 자보자... 생각했는데...

 

아 왜 내자리만 등받이 각도 조절 안되는데!!!!!!!!!!!!! 왜 고장난건데!!!!!!!!!!!!!!!!!!!!!!!!!!!!!

 

 

 

 

 

 

 

 

 

 

그리고 이 날 나만 그랬던 건가?

 

 

 

 

 

 

 

 

 

 

 

이때까지 비행기를 타면서 귀가 아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자리가 앞 쪽이여서 비행기 문 닫는 걸 처음봤는데

원래 저렇게 대충 닫나?

싶을 정도로 간단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기사로 접했던

필리핀 회항 사건도 생각나고 머리가 복잡복잡했던 와중에

 

 

 

 

 

 

 

 

 

 

이륙하자마자 귀가 너무 아픈거...

귀가 너무 아프고 시끄러워서 바로 앞에서 승무원이 이야기하는 소리도 안들렸다.

승무원한테 귀가 너무 아프다고 혹시 귀마개있냐고 물어보니 귀마개도 없다고 하고

동행자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니 본인은 괜찮다고 하고

다른 손님중에 클레임 거는 사람도 없어 보였다.

 

그런걸 보니 비행기 문을 덜 닫은건 아닌가보다하고 불안감은 넣어뒀다.

 

 

 

 

 

?

 

 

 

 

 

하지만 나는 너무너무 귀가 아프고 시끄럽고 의자는 뒤로 안넘어가고 잠도 못자고 혼자 고생하다가

2~3시간정도 지나고나서 귀가 쫌 괜찮아져서

좁은 자리에 테이블을 피고 그 사이에 척추를 몇 번 접어 넣고 엎드려서 잠을 잤다.

 

혹시 기내 기압 조절에 문제가 있었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어린 아이들이 비행기를 타면 엄청 귀가 아프고 시끄러움을 느낀다고 하던데

이런 느낌이겠구나

나중에 내새끼는 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지 비행기 안태워야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3. 총 평 

 

 

정말 싼게 비지떡이라는게 이럴 때 쓰이는구나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그리고 내가 이용하고 얼마 후에

해당 항공사의 다낭 결항 사건도 있어서(인천, 부산 같은 비행기 돌려가면서 쓰는 걸로 알고 있음)

무사히 돌아온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했고

해당 항공사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떨어졌다

 

 

저는 앞으로 제 인생에 있어서

아무리 저렴하다고해도 3시간 이상 거리를 해당 LCC를 이용해서 이동하진 않을 겁니다.

절대 NAVER!!!

 

공짜로 태워준다고하면 일주일정도 고민해볼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