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라스베가스 맛집 핫앤쥬시(Hot N Juicy) 봉지해물찜 후기

Posted by 김욜로
2018. 7. 10. 23:07 미국

 

 

※여행기간: 2017년 9월 28일 ~ 10월 11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에어비앤비에 무사히 체크인을 마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는 미국에서도 치안이 좋아 밤에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다는 말을 믿고 구글맵을 검색해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Hot N Juicy Crawfish에 캠핑카를 몰고 갔다

 

 

 

 

 

 

 

 

 

 

 

 

미국 여행 가기 전부터 티비에 봉지해물찜이 많이 나왔고(아마 백종원이 먹는 걸 봤던 듯?)

 

인터넷 후기에서도 엄~청 맛있다는 칭찬 일색이여서 우리도 엄청 기대를 했다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가게는 만석이었고 우리 앞에 한 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 진짜 맛집이 맞긴 한가보다

 

 

 

 

 

 

 

 

 

 

 

 

 

만석이었지만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 고민!

 

우선은 쉬림프 한봉지에 옥수수 추가, 그리고 공기밥과 콜라를 주문했다

 

시즈닝은 무조건 Hot N Juicy, 맵기는 Spicy로 선택했다

 

 

 

 

 

우리가 주문을 끝마치자 서버가 이거밖에 안시키냐고 물어봤었는데

 

우리는 먹고 더 시킬거임! 이라고 말했다

 

왜 물어보지? 라고 조금 의아해하면서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옆 테이블을 보니

 

여자 두 명이서왔는데 봉지가 4~5개가 나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어케다먹어 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봤더니 남은거 싸가긴 하더라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오오! 티비로만 보던 비주얼!

 

 

 

 

 

 

 

 

 

 

 

 

열심히 까묵까묵!!!

 

근데 맵기 등급 Spicy... 너무 맵다 ㅋㅋㅋㅋㅋ

 

미국의 맵기 수준을 무시했던 벌을 호되게 받았다

 

양념을 닦아내고 먹어도 맵고

 

밥을 먹어도 맵고

 

심지어 맵단맵단을 기대했던 옥수수에는 양념이 구석구석 스며들어서 베어물때마다 입술이 너무 아플지경이었다

 

 

 

 

 

그래서 매움을 달래기 위해서 사이드 메뉴인 Sweet potato fries(고구마튀김)을 주문했는데

 

오! 마시썽!!!

 

입 속의 매움이 꽤 정리되는 맛이여서 남은 새우를 먹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 저 고구마 튀김 파는 곳 없으려나?

 

감자튀김과는 또 다른 느낌이여서 맛있던데 혹시 아시는 분 제보 쫌?

 

 

 

 

 

 

 

 

 

 

 

 

새우를 반 쯤 먹었을 때 주문한 Snow Crab Legs (스노우크랩 다리)

 

이번에는 매운 정도를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ㅋㅋㅋㅋㅋ

 

 

 

 

 

 

 

 

 

 

 

 

후기 찾아봤을 때 짜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진짜 짜다

 

근데 평소 매운 것을 즐기지 않는 우리에게 맵기 정도는 미디움이 적당했다

 

(참고: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질정도로 매움을 느끼지만 먹기는 다 먹을 수 있음)

 

 

 

 

 

 

 

 

 

 

 

 

집게발도 냠냠

 

 

 

 

 

 

 

 

 

 

 

봉지해물찜은 이렇게 더럽게 먹은 인증샷하나 남겨줘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

 

매워서 입술 습습, 얼굴 찡그리면서 결국 다 먹었다

 

그 당시에는 미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여서 더 맛있게 먹었지만

 

지금은 국내에도 있고 심지어 얼마전에 다녀온 태국 여행에서도 봉지해물찜 먹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에서 일하는 서버들은 굉장히 바빠보이고

 

좋게 말하면 쿨한 느낌, 나쁘게 말하면 불친절한 느낌의 언니들이었다

 

그래서 팁은 많이 안줘야지 생각하면서 밥먹고 있었는데

 

우리 서버가 돌아다니면서 테이블마다 물 컵에 물을 채워주는 과정에서 우리 콜라 잔에다가 물을 부어버린 것 ㅋㅋㅋㅋㅋ

 

솔직히 콜라 거의 다 먹었었고 그냥 넘어갔어도 별 신경 안썼을텐데

 

새 콜라로 가져다줘서 팁은 기본 18%에서 조금 더 주고 왔다

 

 

 

 

 

새우+스노크랩+옥수수+라이스+고구마튀김+콜라+팁해서 60불 쫌 넘었던 듯?

 

미국에서 씨푸드를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ㅋㅋㅋ 저렴하게 잘 먹었다! ㅎㅎ

 

 

 

 

 

 

일 년 전만해도 봉지해물찜을 파는 곳은 내가 알기로 미국 서부뿐이었어서 굉장히 특색있는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에도 팔고~ 해외 여러나라에서도 봉지해물찜 컨셉의 음식을 많이 팔고있다

 

그때보다 희소성은 떨어지지만

 

본토에서 오리지널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추천할 만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느끼한 음식이 많은 미국에서 매콤한 음식이 땡긴다면 더더욱 추천하고 싶다

 

 

 

 

 

이 사진을 보니 라스베가스 또 가고 싶다 ㅠㅠㅠ

 

 

↓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꾸욱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