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부산-방콕 왕복 탑승 후기 (ZE921, ZE922)

Posted by 김욜로
2018. 5. 23. 08:01 태국

 

 

※여행기간: 2018년 4월 20일 ~ 26일

 

 

저가항공 특가 표가 쏟아지는 1월

 

우리는 이스타항공 부산 - 방콕 왕복 티켓을 1인 20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예약을 해두었었다

 

저렴한 티켓의 특성상 수화물, 기내식 불포함이여서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많이 구매하여 돌아오는 편만 수화물을 추가하고 비상구 좌석으로 자리를 지정해두었다

 

 

 

참고로 이스타항공 비상구석 좌석 지정과 관련하여

대부분의 항공기가 15번, 16번이 비상구 좌석일 것이다

 

15번은 등받이가 조절되지 않는 자리인데, 예전에 다낭으로 갈 때 진에어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좋다고 지정받았다가 낭패를 본 자리로 절대로 돈주고 사서는 안되는 자리이다

 

16번 자리는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없다

 

이스타항공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지정받고 결제할 수 있는데, 이 또한 항공기에따라서 등받이 조절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하니 꼭!!! 미리 확인해야한다

 

우리는 방콕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아침 일찍 도착해서 바로 출근할 예정이어서 비교적 편하게 쉴 수 있는 16번 자리를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지정해두었었다

 

 

 

 

 

 

 

 

 

Easta Jet  Busan - Bangkok

이스타항공타고 부산에서 방콕으로

 

 

그동안 내가 타본 LCC 항공사는 에어부산과 진에어 두 곳 뿐이였다

 

LCC 항공사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아 대형 항공사의 자회사인 곳으로 선택하여 탑승해봤는데, 가장 많이 타본 에어부산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았고 다낭 갈 때 타본 진에어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낮았었다

 

 

 

그런데 이스타항공?

 

어느 기업도 연계되어 있지 않은 항공사인데 믿을 수 있을까?

 

사실 탑승하기 전에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때까지 무슨 일 없었는데 내가 타는 날 뭔 일 나겠어? 라고 마음을 달래며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이스타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김해국제공항 2층 1번 게이트 바로 앞에 있다

 

사실 김해공항은 아주 작기때문에 위치를 몰라도 금방 찾을 수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1층에서 미리 구입해둔 유심을 수령해서 출국 수속을 밟았다

 

면세품을 찾고 스카이 허브 라운지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내 자리는 10A였지만

나는 창가 좌석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김똥꼬를 창가로 앉힌다

 

자리에 앉고보니 어? 생각보다 넓은데?

 

집에올때 궂이 비상구에 앉아 올 필요없겠는데?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래서 바로 어플 접속해서 사전 좌석 지정한거 취소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리가 넓은 이유는 아마 책 꽂이?가 머리 쪽에 가있어서 인 듯 했다

 

의자도 얇은 편이었지만 가죽시트였고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 좌석 부분은 매우 만족했다

 

 

 

 

 

그리고 김똥꼬가 어느 블로그에서 봤는데

 

이스타항공을 타면 승무원들이 면세품 판매하느라고 불을 안꺼준다고 적어둔 글을 봤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가 탄 편은 거의 한 시간만에 바로 기내에 불을 꺼주었다

 

안대까지 가져가서 자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봤자 한국 시간으로 저녁 7시 반~8시 였으니 잠이 전혀 안와서 그냥 놀았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불 빨리 꺼줘서 좋았다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물론 있었다

 

타고보니 내 옆에는 아주머니 한 분이 앉아계셨고 동행자로 보이는 나머지 아주머니 세분은 DEF에 앉아계셨다

 

여기서 약간 이해가지 않았던 것은 4명이면 2:2로 나눠서 자리주면 되잖아...?

 

왜 1:3으로 줘서 복도를 두고 수다를 떨게 만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방콕으로 가는 5시간 내내 시끄러웠었음

 

 

 

 

 

거기다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자리는 엔진 바로 옆인데

 

10A = 엔진 바로 옆 당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비행기도 낡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심 바로 옆에 사람한테 이야기하는데 귀에갖다대고 말안하면 안들릴정도로 시끄러웠다

 

 

 

 

 

 

 

 

 

 

 

참고로 방콕에 도착하기 한 시간 전쯤에 왼편에 필리핀 마닐라가 보인다

 

우리가 간 날 날씨가 좋아서 도시의 불빛이 아주 잘 보여서 한참을 둘이서 창문을 번갈아 내다봤었다

 

 

 

 

 

노트북에 미리 다운받아둔 영화도 보고 창 밖의 마닐라도 보고 옷으로 기내 빛 차단하고 별 구경도 하다보니 금새 방콕에 도착했다

 

이 날 기류도 좋아서 비행기도 별로 흔들리지 않았고 이스타항공에 대한 불안감도 사라졌다

 

 

 

 

 

 

 

 

 

 

Easta Jet  Bangkok - Busan

이스타항공타고 방콕에서 부산으로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규모는 꽤 큰 편이었고 우리가 타고 갈 이스타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M에 위치하고 있었다

 

공항에는 빨리 갔는데 공항에서 짐을 다시 싸면서 김똥꼬와 싸우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체크인을 거의 마지막에 하였다

 

체크인할 때 창가로 줄까 복도로 줄까 묻길래 창가로 달라고 했다

 

나중에 타고보니 우리 자리는 비행기 뒤에서 세번째

 

뒷자리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스타항공은 자꾸 내가 안좋아하는 자리만 주었다 ㅋㅋㅋㅋㅋ

 

 

 

 

 

 

 

 

 

 

 

 

내가 싫어하는 뒷자리

 

뒷자리는 많이 흔들리는 것 같아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날은 뒷자리여서 대박!

 

내 옆에 아무도 안탔다!!! 아싸!!!

 

 

 

 

 

내 옆에 아무도 안 탄 것이 비상구석을 돈주고 사는 것보다 더 편하게 올 수 있게 해주었다

 

이 날은 기류가 안좋아서 비행기가 계속 흔들려 벨트를 풀고 있을 수가 없었다

 

비록 벨트는 메야해서 다소 불편했었지만 누워올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

 

머리를 복도 쪽으로 두고 발을 김똥꼬한테 올려서 아주 편안하게 누워왔다

 

비상구석 취소 안했으면 억울할 뻔

 

 

 

 

 

 

 

 

 

 

이 날은 자리가 엔진과 멀기도했고 비행기도 새 비행기여서 비행기 자체는 조용했다

 

하지만 아주머니들의 습격을 받았다

 

뒷 자리는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앉다보니 주변에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셨는데 새벽 비행긴데 어쩜 쉴새없이 이야기 꽃을 피우시는지, 체력도 대단하다 정말

 

승무원들이 입국 신고서 나눠주고나서 절정에 달해서 이게 맞니 저게 맞니 토론의 장이 벌어져서 참다가 참다가 친절한 척 호의를 베푸는 척하고 입국 신고서를 대신 써드렸다

 

하지만 절대 내가 친절해서 써드린 건 아니고 ㅋㅋㅋ 시끄러워서 써드렸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약간의 불만 사항은

 

이 날 기류가 불안정해서 비행기가 꽤 흔들렸다

 

이륙하고 2~3시간은 계속 흔들리면서왔는데 사람들 돌아다니는 것을 전혀 자제시키지 않았다

 

처음에 벨트사인 켜졌을 땐 돌아다니면서 벨트 매게하고 하더니 그 뒤로 쭉 벨트사인이 켜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계속 돌아다님

 

화장실 계속 감

 

이래도 되나 싶더라

 

다른 항공을 탔을 때 이정도 흔들리면 계속 기내 방송하고 벨트 매라하고 경각심을 주었는데 내가 귀국편에 탔던 이스타항공에서는 노터치 ㅋㅋㅋㅋㅋ

 

덕분에 사람들이 화장실을 너~~~~~~~~무 많이가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났다

 

 

 

 

 

 

 

 

 

 

 

쓰다보니 생각난 또 하나의 불만사항

 

왤케 빨리 깨워요?

 

아마 김해공항이 복잡하거나해서 위에서 빙글빙글 도느라 빨리 못내려간 것 같은데

 

착륙하기 한 시간 반 전부터 깨웠다

 

빨리 안깨웠음 한 시간은 더잤는데ㅠㅠㅠㅠ 힝

 

 

 

 

 

 

 

 

 

 

저렴한 가격에 방콕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준 이스타항공

 

비교적 넓고 편안한 좌석이 LCC는 좁다는 선입견을 어느정도 깨트려 주었다

 

 

다소 불만사항도 있었다

 

시끄러웠던 건 주변 승객이 그랬던 것이니 어쩔 수 없었고

 

엔진 소리가 큰 것도 이스타항공이 아닌 대한항공도 낡은 비행기타면 시끄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안전 부분에서는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싶다

 

 

 

 

 

 

내가 타본 LCC와 이스타항공을 비교하자면

 

에어부산>>>>>이스타항공>>>>>>>>>>>>>>>>>>>>>>>>>>>>>>>>>>>>>>>>>>>>>>>>>>>>>>>>>>>>>진에어

 

이정도의 만족도랄까? ㅎㅎ

 

특가표 구하기도 쉬웠고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이스타항공 또 탈 의향 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