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브라이스캐년 선라이즈(일출) / 선셋(일몰) 중 하나만 본다면? (bryce canyon sunrise, sunset)

Posted by 김욜로
2018. 5. 22. 21:49 미국

 

 

※여행기간: 2017년 9월 28일 ~ 10월 11일

  

 

 

 

 

 

그랜드 서클 일정 중 가장 여유로웠던 날을 꼽으라면 자신있게 '브라이스 캐년 갔던 날'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새벽에 선셋보고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아침먹고 캠핑장에서 사진도 찍고 트래킹을 하고 주차장에서 잠깐 낮잠도 자고 선셋까지 보고 자이언캐년으로 떠났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와서 드는 생각은 브라이스 캐년에서 일정을 줄이고 자이언 캐년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더라면 좋았을텐데 였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은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브라이스 캐년에서 선라이즈 / 선셋 중 하나만 고른다면 무엇을 보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Bryce Canyon

1. 선라이즈 보러 가기

 

 

우리가 묵었던 루비스 인 RV 파크 & 캠프그라운드(Ruby's Inn RV Park & Campground)는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까지 차로 약 1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체크아웃을 하지 않고 선라이즈를 보기 위해서 잠깐 캠핑카를 움직여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에는 매표소도 문을 닫기때문에 애뉴얼 패스 확인 없이 자유롭게 국립공원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우리가 일출을 보기로 한 장소는 Sunrise Point 였고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산 뒤에서 해가 떠오르며 후두를 비추는 빛이 환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낸다

 

해가 떠오르는 순간보다 해가 조금 떠올랐을 때가 후두에 음영이 생겨 훨씬 더 아름답게 보였다

 

 

 

 

 

 

 

 

 

 

 

 

어느정도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고 Inspiration Point로 옮겨갔다

 

Sunset Point와 비슷한 듯 하지만 또 다른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처음엔 전망대에서 보다가 많은 사람들이 트래킹 코스로 내려가보길래 우리도 조금 내려가보기로 했다

 

이때, 이유는 기억 안나지만 내가 엄청 짜증내서 동행자 어깨가 축 쳐져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도 억지로 찍었던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잠 잘때 너무너무 추웠고, 그랜드캐년에서 일출 볼 때도 너무 추웠던 기억에 후리스에 파카입고 물 난로까지 가져갔는데

 

브라이스 캐년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따뜻한 편이었다

 

일출볼 때도 긴팔 후드 하나 정도 입으면 충분한 느낌?

 

 

 

 

 

 

 

 

 

 

 

 

해가 꽤 많이 떠오른 시점인데

 

색감 예술이다

 

너무너무 예쁜데, 이 때는 화가 많이 나있어서(기억은 1도 안남)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도 아름다운줄 몰랐었다는 건 함정 ㅠㅠ

 

 

 

 

 

 

 

 

 

 

Bryce Canyon

2. 선셋 보러 가기

 

 

 

 

우리가 일몰을 보기로 결정한 곳은 Bryce Point 이다

 

다른 포인트보다 멀리~ 그리고 높~이서 협곡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봐도봐도 신기한 후두들의 모습

 

그런데 약간 아쉬웠던 것은 생각보다 예쁘지 않았다는 것!

 

해가 기우는 방향이 높은 산이 있는 쪽이여서 해가 기울수록 그림자는 거대해지고 협곡은 거대한 그림자에 가려져서 빛을 잃어간다

 

우리가 갔던 10월의 해 방향이 그러했던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보면서 그다지 예쁘다는 생각은 못했다

 

 

 

 

 

 

 

 

 

 

 

 

해가 지면서 점점 어둠에 갖히는 브라이스 캐년

 

브라이스 포인트만 그런가해서 선라이즈 보러 갔던 선라이즈 포인트, 인스피레이션 포인트도 다 가봤는데 다들 비슷했다

 

 

 

 

 

 

 

 

 

 

Bryce Canyon

결론은!

 

 

나도 여행 가기 전에 브라이스 캐년에서 일출을 볼지 일몰을 볼지 둘 다 볼지

어느 포인트에서 일출 / 일몰을 보는 것이 좋을 지

엄청나게 고민하고 검색해보았었다

 

내가 여행을 다녀와서 드는 생각은

 

둘 중 하나만 본다면 무조건 일출이고

포인트는 여러 곳 다 갈 수 있다는 것

 

브라이스 캐년의 각 포인트들의 거리는 생각보다 근접하고(차로 10분 이내)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매우 가까운 편이여서 2~3개의 포인트를 충분히 둘러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해는 천천히 떠오르고 천천히 지기때문에!

 

특히 일몰 시간에는 3개의 포인트(브라이스 - 인스피레이션 - 선라이즈 순)를 돌았는데

우리와 일행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같은 속도로 이동해서 관람한 일본 관광 단체버스가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만 이동하면서 본 것은 아닌 듯 했다

 

 

계절이 바뀜에 따라 해의 방향도 다소 바뀌겠지만

10월 초에 다녀온 나의 개인적인 의견은 선라이즈 강추! 선셋 비추!이니 비슷한 시기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전 글 보기 ↓↓↓(클릭)

 

미국 국립공원 일출/일몰시간 확인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