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미국 서부 캠핑카 여행: 홀슈밴드(Horseshoe Bend)

Posted by 김욜로
2018. 3. 19. 20:52 미국

 

 

※여행기간: 2017년 9월 28일 ~ 2017년 10월 11일

 

 

 

Horseshoe Bend

 

 

 

 

 

 

 

 

 

 

그랜드캐년에서 마지막 일정이 끝난 후, 다음 목적지인 홀슈밴드로 출발했다

 

그랜드캐년 데저트뷰(Desert view)에서 페이지에 위치한 홀슈밴드까지는 차로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쭉 뻗은 직진 대로에 멋진 사막 풍경까지 더해져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지겹지 않았다

 

 

 

 

 

 

 

 

 

 

 

 

 

가는 길에 꽤 많은 Scenic view가 있어서 많은 여행객들이 차를 멈추고 경치를 구경하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는 시간 관계상 모든 Scenic view를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간 곳에는 갑자기 땅이 푹 파여서 엄청난 절벽이 생긴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Scenic view 근처에는 인디언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드림캐쳐!

 

그랜드캐년 호피 하우스에서 내가 샀던 드림캐쳐는 아주 단조로웠던 것에 비해 외부에서 판매하고 있는 드림캐쳐는 아주 화려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나도 하나 더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들끓었지만 참고 참고 또 참아서 구매하지는 않았다

 

인디언이 직접 만든 드림캐쳐 중 화려한 것을 사고 싶다면 그랜드캐년에서 사는 것보다 외부의 기념품 샵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해둔 차를 돌려서 다시 홀슈밴드로 출발!!

 

소수 인원(2~3명)이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우리가 빌린 이스케이프 캠퍼밴을 꼭 추천하고 싶다

 

미국 국립공원 캠핑카 추천↓↓↓(클릭)

#10 미국 캠퍼밴(미니 캠핑카, RV) ESCAPE CAMPERVANS 소개

 

 

 

 

 

 

 

 

 

 

정오쯤에 홀슈밴드 주차장에 도착했고 이미 많은 차들이 와있어서 주차할 공간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주차장을 두 바퀴쯤 돌아 겨우 한 자리에 주차를 성공했다

 

홀슈밴드는 무료로 입장가능하지만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

 

주차 공간도 협소하고 화장실도 푸세식(진짜 가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용함)에 손 씻는 곳도 없었다

 

지금은 시설이 다소 열악하지만 앞으로는 주차장 확장 및 그늘 쉼터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자연 보존을 위해서는 인간의 불편함도 다소 감안해야겠지만 푸세식 화장실은 진짜 쒯ㅠㅠㅠ

 

 

 

 

 

 

 

 

 

 

아무튼 화장실에 들렀다가 차로 돌아와서 물티슈로 손을 닦고 물 한병을 챙겨 홀슈밴드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홀슈밴드까지 아주 천천히 걸으면 20분정도 걸리려나

 

그렇게 긴 코스는 아니지만 주변에 나무 한 그루, 그늘 쉼터 하나 없는 완전 땡볕을 그대로 받는 모래 사막이여서 여름에는 더위먹기 딱 좋다

 

홀슈밴드 초입에서 경고하고 있듯이 1인당 생수 한 병이상은 꼭!!! 챙겨서 가야한다

 

 

 

 

 

 

 

 

 

 

 

 

드디어 만난 홀슈밴드

 

사진으로 그 모습은 많이 봤지만 생각보다 훨씬 아찔하다

 

많은 사람들이 절벽 끝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고있었지만 나는 너무 무서워서 가까이가는 것도 힘들었다

 

 

 

 

 

 

 

 

 

 

 

 

겁없는 내 동행자는 중국 여자애가 저 자리에서 사진 찍는 것을 보고 자기도 찍어 달라고 앉는데

 

앉지말라고!!!!!!!! 가지말라고!!!!!!!!! 위험하다고!!!!!!!!!! 소리질러도 포즈 잡고 앉는다

 

나는 사진찍어준다고 조금만 절벽 근처로 가도 오금이 찌릿찌릿한데 정말 겁도없다

 

아니 여기는 전 세계에서 겁없는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인가 보다

 

 

 

 

 

 

 

 

 

 

 

 

그리고 여기도 굉장히 위험한 장소

 

어떤 한국인 투어 가이드가 손님들 쭉 데려와서 이 자리에 앉혀서 사진찍어주던데 너무 위험해 ㅠㅠㅠㅠㅠ

 

겁없는 동행자는 여기가 포토 스팟이라며 자기도 뒤에 줄서서 찍어달라는데 너무너무 위험해 ㅠㅠㅠ

 

제발 목숨을 소중히...

 

 

 

 

 

 

 

 

 

 

 

 

 

사실 왕쫄보인 나는 도저히 바위 끝까지 가서 사진 찍을 자신이 없어서 안전하지만 위험해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왕창 찍어왔다

 

내가 앉아있는 저 바위는 진짜 안 위험한 곳!

 

위의 두 장은 진짜진짜 위험한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비교해봐도 크게 다른 점은 없지 않은가??

 

오른쪽 아래의 강 물에 하얀 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투어중인 보트와 물결인데 그 크기만 보아도 홀슈밴드가 얼마나 높은지 조금은 예측이 가능하다

 

 

 

 

 

 

 

 

 

 

꽤 오랜 시간 주변 사람들을 지켜본 결과,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인스타에 올릴 사진 한 장이 뭐라고 목숨걸고 사진찍고 그래 ㅠㅠㅠㅠ

 

몸 조심 조심 하입시다

 

 

 

 

 

 

 

 

 

 

홀슈밴드를 충분히 둘러보고 사진도 잔뜩 찍고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왔다

 

그 다음 목적지인 앤터로프캐년으로 고고싱!

 

 

 

 

 

이때까지만해도 우리 다음 일정이 꼬일 줄 몰랐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