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다낭 - 호이안 로컬 버스로 이동하기 (다낭에서 호이안/호이안에서 다낭)

Posted by 김욜로
2017. 12. 4. 11:17 베트남

 

 

 


다낭에서 호이안까지 로컬 버스로 이동하기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날!

다낭 시내 위치 좋은 호텔인 Centre Hotel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짐 보관을 하고 시내 관광을 하였다

 

분짜 맛집에 가서 분짜 사먹고

한시장 근처 금은방에서 환전도하고

한국인에게 핫한 라탄백 사러갔지만 너무 비싸서 구경만 하고 오고

콩카페가서 코코넛 커피도 마시고

분홍성당으로 유명한 다낭대성당 구경도하고

점심으로 껌가도 먹어보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시장으로 가서 과일도 샀다

 

다 근처에있기때문에 오전 시간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맡겼던 가방을 찾고 다낭대성당 앞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대부분 관광객의 경우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택시를 선택한다

편도 20,000원이내의 저렴한 금액으로 이동할 수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지 음식 / 현지 문화에 호기심이 많아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였다

에어컨이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아니면 언제 또 타보겠냐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이 하나 있고 몇 군데의 정류장이 있지만

관광객이 이용하기 좋은 장소는 다낭대성당 앞 정류장이다

 

 

 

 

 

 

 

 

 

 

 

 

구글맵을 찍고 따라가면 다낭대성당 바로 앞에 이렇게 생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버스 배차 시간에 대한 정보는 없었고 20분 간격으로 온다는 것 같아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많은 택시운전사들이 호이안까지 데려다준다고 호객 행위를 했지만 우리는 꿋꿋히 버스를 기다렸고,

DANANG - HOIAN 이라고 크게 적혀있는 노란 버스를 타고 호이안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면 안내 아저씨가 짐을 실어주고 짐을 보관하는 장소에 알아서 보관해준다

우리가 탔을 때는 손님이 많아 자리가 없었는데 안내 아저씨가 우리가 앉을 자리도 마련해주었다

자리는 굉장히 좁았지만 관광객이아닌 현지인의 일상을 체험해보는 것 같아 기분이 들떴다

 

처음에는 에어컨이 없어 많이 더웠지만 창문을 열고 바깥 구경도 하고 신이 났다

하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ㅋㅋㅋ

그리고 너~~~~~~~~~~~~~~~~~~~~무 시끄럽다!!

 

 

 

 

 

 

 

 

 

 

 

 

 

 

베트남 길가를 걷다보면 많은 오토바이를 볼 수 있고

앞에 있는 차 or 사람 or 오토바이에게 내가 뒤에 있다는 신호로 빵빵거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내가 사람입장일때에는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빵빵거렸지만

내가 차에 탄 입장이 되자 약간 상황이 달랐다

계~~~~~~~~~~~~~~~~~~~~~~~~~~~~~~~~~~~~~~~~~~속 클락션을 울린다

소리를 바꿔가면서 탈때부터 내릴때까지 계!!!!!!!!!!!!!!!!!!!!!!!!!!속!!!!!!!!!!!!!!!!!!!!!!!!!!!!!!!!!!!!!!!!!!!!!!!!!!!!!!!!!!!!!!!!

 

더위+ 소음의 조합은 정말 사람의 진을 빠지게 한다

 

그리고 더욱더 화가 나는 것은 버스비

 

현지인에게는 20,000동(천원)의 요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외국인에게는 50,000동(2,500원)을 청구한다

 

아까 친절하게 나의 짐을 실어준 아저씨가 바가지 씌우는 사기꾼으로 변하는 건 한 순간의 일이다ㅋㅋㅋ

버스요금을 처음에 받는 것이 아니라 중간쯤 가다가 받기때문에 달라는대로 줄 수밖에 없다

눈뜨고 코베이기 참~ 쉽죠잉?

 

 

 

 

 

호이안에서 내릴 곳은 종점이기때문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짐을 가지고 내리면 된다

 

호이안 버스 터미널에도 많은 택시가 대기중이지만 우리는 그랩을 이용해서 호이안 히스토릭 호텔까지 이동했다

그랩을 타자마자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

로컬 버스 체험ㅋㅋㅋ 한 번만 경험했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 그걸 또 타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이안에서 다낭까지 로컬 버스로 이동하기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가는 버스는 터미널로 가야한다

주요 관광지 및 호텔과는 거리가 꽤 있는 편이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할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그랩을 이용해서 호이안 히스토릭 호텔에서 정류장까지 이동했는데 타자마자 다낭까지 얼마로 가줄게~ 하는 딜을 받았다ㅋㅋㅋ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으므로 거절하고 터미널까지만 그랩으로 이동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DANANG - HOIAN 이라고 크게 써져있는 버스를 발견하고

주변 직원에게 한 번 확인한 후 버스에 탑승했다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오는 버스와 구조가 약간 달랐고 셀프로 캐리어를 싣고 캐리어 바로 뒤에 착석했다

캐리어에 다리를 쭉 피고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날이 많이 덥긴했지만

호이안시장에서 사온 잭후르츠도 먹고 반미프헝도 먹고 로컬 기분 만끽하면서 즐겁게 다낭으로 향했다

 

우리가 뒷문 바로 옆 자리에 앉았는데 꽤 빨리 달리는데도 뒷 문을 열고 달려서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로컬이라며 바람 숭숭 맞으며 신나하며 다낭으로 향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좋았는데 베트남에 대한 인식을 완전 안좋게한 일이 여기서 발생!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갈 때에 버스비 바가지 씌여서 이번에는 절대! 바가지 씌이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버스에 탑승했다

가장 뒷자리에 앉아있던 돈 걷는 아저씨가 뒤에서부터 돈을 걷으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아니나 다를까 50,000동을 달란다

우리는 너네 원래 버스비 20,000동이라며? 우리 알고있어 20,000동만 줄게 했더니

외국인은 50,000동이야 라며 무조건 50,000동을 내놓으라고 눈을 부라렸다

한참 실랑이하다가 포기하고 1인당 50,000동씩을 주었는데

우리 앞 쪽의 손님에게 돈을 걷을 때 몸으로 얼마를 주고 받는지 모르게 완전 밀착해서 가려서 돈을 주고받았다

바가지 씌우는 사람이나 주변에 있는 승객이나 모두 한 통속

우리나라 정서로보면

버스기사가 바가지를 씌운다고해도 손님이 말려줄텐데 여기서는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는 것을 협조하는 모습

베트남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

 

호이안 시장에서 두리안 덜 준 것도 그렇고

버스비 덤탱이 씌인 것도 그렇고

우리에게 큰 돈이 아니지만 외국인에게 돈을 뜯어내겠다는 마인드가 다시는 베트남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들지않을정도로 기분이 나빴다

이래서 여행은 선진국으로 가라고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내릴 때는 콩카페 근처에서 버스를 하차했다

 

 

 

 

 

 

다른 후기를 보니 요즘에는 200,000동(만원) 달라고 한다고 하니 로컬 버스 체험은 내 포스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시고

시원하고 편안한 택시타고 이동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