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다낭 분짜 맛집 (Ẩm Thực Hà Nội 58)

Posted by 김욜로
2017. 11. 5. 08:01 베트남

 

 

오늘은 지난 베트남 자유여행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인 분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여행 가기 전에는 분짜라는 음식을 잘 몰랐다

여행 블로그와 카페를 검색하면서 몇 개 음식점을 구글맵에 별표로 찍어두고 매끼 다른 종류의 쌀국수를 먹어봤는데(주로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 방문)

가장 맛있었고 한 번 밖에 못먹어서 아쉽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 것이 바로 분짜이다

 

최근 신서유기에서 분짜가 소개되면서 한국에서도 분짜를 파는 가게가 많이 는 것으로 알고있다

아직 한국에서 먹어보진 못했는데 베트남에서 먹었던 맛과 비슷할지 궁금하다

 

 

 

 

 

 

 

 

 

 

 

 

내가 방문한 곳은 다낭 대성당 근처에 있는 곳이다

나는 다낭 시내 위치 좋은 호텔인 Centre Hotel에서 묵었고 조식 평가가 좋지 않아서 밖에서 사먹기로하고 이 가게로 걸어왔다

 

Centre Hotel에서 분짜 가게까지 걸어서 약 10분정도 소요되었다

걸어서 10분이라면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5월의 베트남 더위 속에서 걷는 10분은 한국에서의 10분이 아니었으니 참고하시길ㅎㅎ

 

아무튼!

구글맵을 찍고 온 덕분에 가게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주변에 식당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유독 이 가게만 손님이 많은 것을 보면 현지인 맛집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바닥에 휴지가 어지럽게 떨어져있다

 

베트남사람들은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휴지를 버리곤하더라

그게 상당히 지저분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바닥에 쓰레기를 던지면서 한국에서 맛보지못했던 희열감?을 조금 느낄 수 있었다ㅋㅋㅋㅋㅋ

혹시라도 이게 싫으면 비위생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이 가게는 안가는 것이 좋을듯

나는 별로 신경안쓰였다ㅋㅋㅋㅋㅋ

 

 

 

 

 

 

 

 

 

 

 

앉자마자 아주머니가 메뉴판을 주신다

 

메뉴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없네엥

메뉴판에는 사진이 있어 주문하기 어렵지 않았다

 

우리는 기본 분짜 하나와 튀긴 스프링롤이 있는 메뉴 하나를 시켰다

분짜를 시키면 거의 바로 나오는데 스프링롤을 시켜서 그런지 튀기는 시간이 약간 소요되었다

 

 

 

 

 

 

 

 

 

 

 

약간 놀랐던 것은

나는 일행에게 현지인들이 먹는 차가운 소스에 담궈먹는 쌀국수 먹으러가자~

하고 데려갔는데

국물이 뜨뜨미지근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당황

 

처음 맛 본 분짜의 맛은

뜨뜨미지근하고 시큼하고 달콤한 국물에 담궈먹는 쌀국수와 겁나 맛있는 숯불 고기와 스프링롤

 

사진보다보니 또 생각난다

정말 맛있었다! ㅎㅎㅎ

 

그리고 다른 현지인들의 테이블을 보니 야채에 향채를 가득 섞어서 주던데

우리는 외국인이여서 그런지 향채를 빼고 양상추로 추정되는 풀만 가득 주었다

 

우리는 도전정신이 강한 외국인이여서 고수도 잘 먹고 다른 향채도 맛보곤 하는데 향채를 안줘서 조금 섭섭한 것ㅋㅋㅋ

우리가 가려먹으면 되는디ㅋㅋㅋ

 

 

 

 

 

 

 

 

 

 

 

 

아무튼 정말 맛있었다

 

내가 베트남에서 분짜를 이 집에서만 먹어봐서 이 집이 유난히 맛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베트남에 간다면 국물있는 쌀국수와 분짜만 주구장창 먹고 오고 싶을만큼 맛있었다

 

그리고 가격도 엄청 저렴했다

2인에 한화 3,500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 먹으려면 일인분에 14,000원인가 하던데 거의 10배 아니냐

 

아무튼 배가 고파온다...

이 분짜맛이 그리워서 조만간에 베트남보다 10배비싼 한국의 분짜를 맛보러 갈 예정이다